코스피, 2,700선 턱걸이…'美 기술주 급락 여파' 삼성전자도 약세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7.25 10:50 ㅣ 수정 : 2024.07.25 10:57

코스피 1.85% 하락 중, 개인 4022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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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간밤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와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세에 2,700선까지 밀려났다. 

 

25일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6분 기준 현재 전장보다 51.00포인트(1.85%) 내린 2,707.7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42포인트(1.36%) 낮은 2,721.29로 출발해 내림세를 이어가고 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92억원과 511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4022억원을 사들였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2.31%와 3.64% 내려갔다. 

 

뉴욕증시는 테슬라를 필두로 한 빅테크 실적 발표에 대한 실망감에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증시 흐름이 좌우할 다음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등 다른 매그니피센트7(M7) 기업 실적 발표를 주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우려와 인공지능(AI) 투자 우려 확산, 경기 하방 리스크 증대 등의 악재 요인으로 인해 빅테크주 중심으로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전일부터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를 납품하기 위한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처음으로 통과했으나 미국 빅테크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에 따른 기술주 급락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그리는 모습이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1.95% 빠진 8만400원에, SK하이닉스는 8.06% 밀린 19만1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1.56% 하락한 3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91%)와 LG화학(2.42%), 현대차(3.09%), 삼성전자우(1.55%), 기아(1.94%), KB금융(0.47%)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3.93%)과 NAVER(2.50%), 신한지주(0.91%), 삼성SDI(0.90%), 카카오(1.77%)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83포인트(2.44%) 내린 794.4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7포인트(1.47%) 낮은 802.28로 출발해 8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93억원과 14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04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3.98%)과 에코프로(1.83%), 알테오젠(5.25%), 삼천당제약(4.70%), 리노공업(3.54%), 클래시스(1.71%), HLB(1.61%), 레인보우로보틱스(4.94%), 펄어비스(0.11%), HPSP(0.15%) 등 대부분이 내림세다.

 

반면 셀트리온제약(2.43%)과 휴젤(0.81%) 등은 오르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기술주 하락 여파로 반도체와 이차전지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되며 전반적인 하락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4.3원 오른 1,384.2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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