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김포골드라인 증차분 전동차 조기 투입
열차 운행시간 격차 단축…출근시간대 최소 2000명 추가 수용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철도·방산업체 현대로템은 김포골드라인 증차분 총 6편성(12량) 가운데 초도 편성분(첫 공급 물량)이 예정보다 6개월 앞선 지난달 영업 운행에 투입됐다고 25일 밝혔다.
김포골드라인은 2019년 9월 개통된 김포시 최초 노선으로 양촌역(김포 한강신도시)과 김포공항역(서울 강서구)을 잇는다. 1편에 2량으로 구성돼 있으며 운행 최고속도는 시속 80km이다.
이에 앞서 현대로템은 2021년 5월 김포시와 ‘김포도시철도 차량 시스템 일괄 제작 구매’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말까지 5편성을 조기에 납품했다.
1편성은 납기 대비 5개월, 2·3편성은 4개월, 5편성은 3개월 각각 단축했다. 지난해에 추가 계약한 1편성(2량)은 연내까지 납품될 예정이다.
신속한 납품이 이뤄져 증차 일정도 앞당겨지고 있다.
시운전을 마친 초도 편성은 기존 계획인 오는 12월보다 6개월 빠른 지난달 28일 영업 운행이 시작됐다. 2·3편성은 다음달 30일, 나머지 4·5편성은 오는 9월 30일에 영업 운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5편성 운행 투입이 오는 9월 말까지 완료되면 현재 200%(1명 탑승 공간에 2명이 탑승) 이상인 김포골드라인 혼잡율은 170% 이하로 내려갈 전망이다.
열차 운행 간격은 기존 3분에서 2분 30초로 단축되고 출근시간대(오전 7~9시) 운행 횟수는 증차 여유분 확보로 기존보다 10회 이상 늘어난다.
이 경우 동시간대에 최소 2000명 이상을 추가 수용할 수 있어 김포시민 교통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김포시는 지난 6월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김포골드라인 열차 증편 기념식에서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방안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로템은 김포골드라인 혼잡율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번에 투입한 6편성 외에 추가 물량 소요가 있을 경우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김포시민의 교통 편의 개선을 위해 조기 열차 증편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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