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한국형 녹색채권 6000억원 발행으로 대규모 투자 가속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7.24 15:50 ㅣ 수정 : 2024.07.24 15:50

수요예측 흥행으로 발행규모 당초 계획 2배로 확정
2021년 이후 최저금리로 자금 조달 성공해 투자에 순풍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퓨처엠]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배터리 소재기업 포스코퓨처엠이 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함으로써 사업성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24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6일 회사채 수요예측 실시 결과 모집금액의 3배에 가까운 8350억원의 수요를 확인했고, 이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3000억 원보다 2배 규모로 회사채를 증액하기로 했다.

 

이번 수요예측 흥행은 녹색채권에 대한 높은 관심도와 함께 투자자들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배터리 산업의 여전한 성장성을 인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종 발행규모는 채권만기별로 3년물 4800억원과 5년물 1200억원으로 정해졌다. 

 

발행금리는 3년물 3.484%, 5년물 3.593%로,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금리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환경부가 친환경 경제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발행을 지원하는 채권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최대 3억원의 이자비용을 지원 받음으로써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조달 자금을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 상환 및 건설 중인 광양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공장 시설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대형 포스코퓨처엠 경영기획본부장은 “이번 수요예측 흥행으로 회사의 성장성 및 사업경쟁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고한 믿음을 입증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효율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사업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우량고객을 바탕으로 한 사업안정성을 높이 평가하며 최근 포스코퓨처엠의 신용평가 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한 바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포스코퓨처엠이 중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대규모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고부가 하이니켈 양극재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향후 원료가 안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