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부터 금융교육까지'...증권업계, 자립준비청년 지원 동참
금융교육 실시‧주거시설 개선 등 다각도 지원
장학금 전달‧챌린지 통한 지원에도 동참
[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열악한 상황에 놓인 자립준비청년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금융교육을 실시하거나 주거시설을 개선하는 등 다각도로 지원하며 자립준비청년의 홀로서기에 동참하고 있는 모양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경제분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과 함께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한 총 1억4800만원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다.
공개 모집 및 심사를 거쳐 선정된 만 18세 이상 29세 이하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상장지수펀드(ETF)시드머니(종잣돈) 및 경제 교육, 재무 상담을 지원해 자립기반을 다지고 금융지식 습득을 돕는 것이 지원사업의 골자다.
아름다운재단은 기부금을 위탁받아 10개월간 미래에셋 TIGER ETF에 매월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종료 후 해당 펀드를 균등 배분해 지원 대상자 개인 증권 계좌로 이관하는 방식이다.
KB증권은 KB금융공익재단 강당에서 경기지역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바람개비서포터즈’에게 현장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바람개비서포터즈’는 아동복지시설 보호아동을 위한 자립 멘토 모임으로 ‘바람개비서포터즈 예비학교’ 과정 이수 후 보건복지부의 위촉을 받은 자립 선배들이 멘토단이 돼 후배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길잡이가 되어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바람개비서포터즈’는 전국 17개 시도에 약 280여명의 인원이 활동하고 있다. KB증권은 앞으로도 각 시도의 자립전담기관과 연계하여 금융교육 수요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강의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교보증권은 자립준비청년 지원 프로그램인 ‘Dream UP 3기’를 선발하고 장학금을 전달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Dream UP’은 미래세대 중심의 지원체계 구축과 지역사회 참여 강화를 위해 기획된 교보증권의 대표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헀다.
이번 ‘Dream UP 3기’는 상록보육원, 서울성로원 등 교보증권과 오랜 기간 연을 맺고 있는 복지단체와 사회적 협동조합 ‘드림메이커스’의 추천을 받아 최종 10명의 대상자를 선발했다.
선발된 청년들에게는 안정적인 자립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진로탐색 및 자격취득, 자기개발 등을 위한 장학금으로 각각 2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전달했다.
IBK투자증권은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상록여자자립생활관에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 기금 6500만원을 전달했다.
상록여자자립생활관은 취업을 준비하는 여성 청소년이 일정 기간 동안 생활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시설로 1977년 개소했다. 현재 12개실에서 2인 1조로 총 19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생활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노후화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샷시와 장판 교체, 도배 뿐만 아니라 가구와 생활용품 등 리모델링 사업을 지원했다. 이번 '상록여자자립생활관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삶의 질 개선과 주거환경 조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임직원 대상 '한마음 걷기 챌린지'를 했다. 이번 챌린지는 올해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다. 임직원들이 챌린지에 참여하면 자립준비청년의 독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후원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동보호시설에서 퇴소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사회 적응을 돕고자 마련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한마음 걷기 챌린지를 통해 △탄소배출 절감 기여 △임직원 건강 증진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세 가지 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더 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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