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국내 반도체주 약세와 외국인의 순매도에 힘을 잃어 2,810선까지 내려앉았다.
18일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1분 기준 현재 전장보다 26.12포인트(0.92%) 내린 2,817.17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65포인트(1.32%) 낮은 2,805.64로 시작해 1% 넘게 내리다가 낙폭을 소폭 줄인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65억원과 74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1465억원을 팔았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9% 뛰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39%와 2.77% 내려갔다.
뉴욕증시는 미 정부가 중국에 대한 제재 강화에 반도체주와 인공지능(AI) 관련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관련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다만 다우지수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는 처음으로 41,000선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 증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긍정적인 발언에도, 미국이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동맹국에 추가 무역 제재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보도에 반도체주 대부분 6% 이상 급락세를 보여 약세로 마쳤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1.27% 밀린 8만5600원에, SK하이닉스는 2.95% 빠진 21만40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1.04% 뛴 3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4%)와 셀트리온(1.56%), KB금융(0.59%), NAVER(0.12%), 삼성물산(2.04%), 현대차(1.86%), 삼성전자우(1.32%), 기아(1.16%) 등은 하락했다.
반면 POSCO홀딩스(1.09%)와 삼성SDI(0.28%), LG화학(0.75%), 포스코퓨처엠(1.62%) 등은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9포인트(0.83%) 내린 822.5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2포인트(0.16%) 높은 840.93로 출발해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7억원과 12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8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3.07%)과 에코프로(4.44%), 레인보우로보틱스(0.06%), HLB(0.71%) 등은 오르는 중이다.
반면 알테오젠(2.92%)과 엔켐(6.59%),펄어비스(1.89%), 셀트리온제약(0.52%), 클래시스(2.15%), 리노공업(3.52%) 등은 내림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2.3원 내린 1,379.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