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카카오스타일이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1조원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스타일은 여성 패션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 업체를 초격차로 앞서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그재그와 패션바이카카오, 포스티의 합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금액인 1조원에 가깝다.

카카오스타일은 지그재그 등의 고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낸 데 이어 올해는 반기 기준으로 흑자를 달성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 가고 있다.

최근에는 프로모션을 통한 대형 쇼핑몰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6/24∼7/8) 국내 쇼핑몰 '리얼코코'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7%, '데일리쥬'는 101% 급증했다. 지그재그 뷰티 카테고리 상반기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154% 올랐으며, '직진배송' 거래액도 올 상반기 70% 가까이 증가했다.

카카오스타일의 신사업 '포스티'도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4050 패션 플랫폼 포스티는 △AI 개인화 추천 강화 △라이브 방송 △전문관 오픈 등 총 3가지 전략을 활용했다. 이에 상반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56% 올랐다.

김영길 카카오스타일 CFO는 "지그재그는 상반기 중국 이커머스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고 되레 2분기에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들이 올해 구매자 수 서장과 거래액 증가로 이어진 만큼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과 판매자 성장을 위해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