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하나은행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확정기여형(DC) 상품 수익률이 5개 분기 연속 시중은행 1위를 기록하고 적립금 증가 속도도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16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기준 하나은행의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1년)은 원리금비보장상품 14.83%, 원리금보장상품 3.85%로 각각 집계됐다. 수익률 기준으로 지난 2023년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시중은행 1위다.
올해 상반기 말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36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해 전체 은행권 1위를 달성했다. 증가율(7.2%) 또한 은행권에서 가장 컸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와 양적 성장 등의 성과를 이뤄내면서 시장에서의 입지도 더욱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하나은행이 ‘연금전문 1등 은행’으로서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온 결과라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2021년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4월 원금은 보장되면서 매월 이자금액을 재투자할 수 있는 연금인출기를 위한 특화상품인 ‘원리금보장형 월 지급식 기타파생결합사채(DLB)’를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이외에도 하나은행은 △연금 전문 컨설턴트의 찾아가는 ‘방문상담 서비스’ △전국 6개 영업점에 연금 VIP 손님을 위한 전문상담센터 ‘연금 더드림 라운지’ 운영 등 손님의 연금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수도권 지역에 ‘연금 더드림 라운지’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연금사업단 관계자는 “하나은행을 믿고 소중한 노후자산을 맡겨주신 연금 손님의 건강한 노후 설계를 위해 다양한 연금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연금상품과 맞춤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손님의 안전한 연금자산 성장과 관리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