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자본비율 개선 필요”<DB금융투자>

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7.11 09:00 ㅣ 수정 : 2024.07.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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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B금융투자]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DB금융투자는 우리금융지주(316140)의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총주주환원율 상향을 위해서는 자본비율 수준을 지금보다 높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우리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7407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7904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경상대손비용률 상승과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추가 적립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높은 대손비용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원화대출은 전분기 대비 2.0% 늘어날 전망인데 1분기 감소세를 보였던 가계대출도 고성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순이자마진(NIM)은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 경쟁을 자제한 것이 일부 영향을 미쳐 경쟁사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분기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 비율이 11.95%로 총주주환원율 상향을 기대할 수 있는 비율인 13%를 하회하고 있다”며 “1분기 대비 대출 성장률이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 효과를 고려하면 2분기에도 CET1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가 3분기 예정돼 있는데,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언급된 CET1을 좀 더 세분화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 도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다”며 “다만 본격적인 총주주환원율 상향을 위해서는 현재보다 높은 자본비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33.8%가 전망된다”며 “이미 진행된 자사주 매입 1366억원에 이어 연간 주당배당금(DPS)은 2022년과 동일한 1130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M&A를 통한 비은행 이익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 또한 주주환원 여력을 당장은 축소시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배당성향이 높고 저평가 정도가 심해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7.7%로 높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각각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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