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8일 국내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780~2,910선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 증시는 주 중 예정된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파월 의장 상원 청문회 발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JP모건·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국내외 주요기업 실적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코스피 이익 전망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2,900선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사이 미국 증시는 6월 고용 부진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확산에 힘입어 테슬라·애플 등 엔비디아를 제외한 M7(매그니피센트)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S&P500·나스닥이 또 한차례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에도 매크로, 실적 단에서 굵직한 이벤트가 대기 중이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의 상원 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6월 고용 수치가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고용시장은 탄탄하다’고 했던 그의 판단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6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인하 전 인플레이션이 하락할만한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어하는 대부분 연준 위원 욕구를 충족시킬지도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이미 주식시장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진 상태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전반적인 미국의 소비둔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 실제 인플레이션에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내 가격지수가 둔화됐다는 점도 같이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 금요일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1분기 실적시즌과 유사하게 2분기 실적시즌은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에 대해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2,860선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한동안 소외됐던 국내 증시가 다른 나라 증시와 상승 쪽으로 키 맞추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실적 관련해서는 LG에너지솔루션 외엔 별다른 실적 발표가 없다. 한 연구원은 "이번주 중 단기 숨고르기 국면이 출현할 수 있겠으나, 증시 방향성은 위로 설정해놓고 대응해나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