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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첫 소수의견 개진 전망...금리 인하 이르면 8월”<하나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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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7.08 09:15 ㅣ 수정 : 2024.07.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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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1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소수의견이 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관전 포인트는 단연 인하 소수의견 개진 여부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인상 사이클에서 첫 인하 소수의견 1인 개진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한 가운데 6월 소비자물자기수(CPI)는 2.4%를 기록해 11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며 “한은 총재는 연말 (물가 상승률) 2.3% 기준을 고수하지 않고, 2.3~2.4% 추세 확인 시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국내 첫 인하 조건으로 ‘전분기 대비 내수 기여도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꾸준히 제시 중”이라며 “첫 인하는 과거 유사 국면 모두 두 번째 역성장 확인 전인 두 번째 분기 중에 이뤄졌기에 3분기 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또 하나증권은 미국의 경기 상황 등 대외 재료도 한은 운신의 폭을 넓혀줬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이 3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서 둔화 추세를 이어갔고, 지난달에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ISM 서비스업도 한 달 만에 위축국면에 진입했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첫 인하 2가지 조건 중 하나인 ‘ISM 제조업+서비스업의 최소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둔화’ 충족 여부는 다음 달 지표 결과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달성하기 요원할 것 같았던 두 번째 조건인 ‘총임금소득의 최소 한 차례 전월 대비 역성장’도 충족했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양대 책무 중 물가보다 고용에 더 주목하겠다고 밝혔듯 고용발(發)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도 점증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8월 첫 인하 전망을 유지하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하 확률이 80% 이상 수준으로 뒷받침 돼야 한다는 전제 조건도 함께 제시한다”며 “이번 금통위에서 인하 소수의견 1인이 개진되더라도 8월 실제 인하 여부는 여전히 미국 경제 지표로부터 독립적이기 어렵다고 사료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7월 금통위 대내 재료만으로 8월 첫 인하를 100% 선반영할 수 있는 조건은 인하 소수의견 2인 개진”이라며 “결국 7월 금통위에서 인하 소수의견 1인이 개진된다면 첫 인하 시점은 빠르면 8월, 늦어도 10월이 유력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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