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美 ESS용 배터리 공급 추진' 강세…LG전자, 2분기 실적 기대감에 주가 ↑
[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 삼성SDI, 美 ESS용 배터리 공급 추진 소식에 강세
삼성SDI(006400)의 주가가 미국에 1조원대 배터리 공급 추진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5일 오전 10시 25분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5500원(1.47%) 오른 38만원에 거래됐다.
전일 삼성SDI는 미국 넥스트에라에너지에 총용량 6.3GWh(기가와트시)의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하고 계약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규모만 지난해 북미 전체 ESS 용량(55GWh)의 11.5%에 해당하며 금액 규모는 1조원이다.
주력 제품은 삼성 배터리 박스(SBB) 1.5로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 셀로 전해졌다. SBB 1.5는 내부 공간 효율화를 통해 더 많은 양의 배터리를 적재해 총 5.26메가와트시(MWh) 용량을 구현했으며, 컨테이너 단위 에너지밀도가 기존 제품 대비 37% 가량 올라갔다.
■ 한화, 오너가 공개매수 소식에 강세
한화(000880)의 주가가 오너일가의 공개매수 소식에 강세다. 한화는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1250원(4.49%) 오른 2만9100원에 거래됐다.
한화에너지는 이달 5일부터 24일까지 한화 보통주 600만주를 주당 3만원에 공개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발행된 보통주의 8% 규모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세 명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은 9.71%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 LG전자, 2분기 실적 기대감에 강세
LG전자(066570)의 주가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다. LG전자는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2100원(1.95%) 오른 11만원에 거래됐다.
LG전자의 주가 상승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상 최고치를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매출은 냉난방공조(HVAC)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며 “LG전자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이 4조5000억원, 5조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돼 역대 최대 실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 삼성증권, 밸류업 수혜 기대감에 강세
삼성증권(016360)이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삼성증권은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700원(1.65%) 오른 4만3250원에 거래됐다.
지난 3일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로 밸류업 세제 인센티브가 세부적으로 정해지자 밸류업 수혜 종목들이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획재정부가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는 7~8월과 이 법안의 국회 통과가 예상되는 11~12월쯤 밸류업 추진력이 재차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