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기대감에 강세…한미사이언스, 그룹 경영권 분쟁 '급등'
[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 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기대감에 강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엔비디아 납품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4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1400원(1.71%) 오른 8만2300원에 거래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5.61달러(4.57%) 뛴 128.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1550억달러까지 늘어나며 시총 2위 애플(3조3970억달러)과의 격차를 좁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5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충족 여부가 증시 전체 실적 시즌의 향방과 전망치 움직임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 확률은 93.8%다"라고 말했다.
■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재점화에 강세
한미사이언스(008930)가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이 다시 불붙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같은시각 한미사이언스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2050원(6.58%) 오른 3만3200원에 거래됐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6.5%를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게 매도하는 주식매매계약과 함께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일 밝혔다.
한미약품 측은 창업자 가족 등 대주주와 전문 경영인이 상호 보완하는 한국형 선진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오너 중심 경영 체제를 쇄신, 현장 중심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번 계약으로 앞서 지난 3월 장·차남인 임종윤·임종훈 형제의 승리로 끝난 경영권 분쟁이 다시 펼쳐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이구산업, 구리가격 상승에 급등세
이구산업(025820)이 구리가격 상승에 급등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이구산업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660원(13.12%) 오른 5690원에 거래됐다.
이는 국제 시장에서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이 오르면서 이날 관련 종목인 이구산업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구산업은 구리 가공 전문 업체로 구리 등 비철금속을 전문적으로 만들고 있다. 연간 6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수요의 20% 이상을 공급하고 있어 구리 가격 급등에 따른 수혜주로 관심받고 있다.
■ 삼성생명, ‘밸류업’ 수혜주 전망에 강세
삼성생명(032830)은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삼성생명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6400원(7.22%) 오른 9만5100원에 거래됐다.
정부는 전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의 정착을 위한 세제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확대를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수치의 세제 인센티브 제공 계획이 발표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