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대학 졸업자 10명 중 6명 ‘아직 취업 준비 중’…그 이유는?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올해 2월 대학 졸업자 5명 중 3명이 아직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취업자 대부분은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때까지 구직 활동을 할 계획이고, 기업을 선택할 때 연봉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HR기업 잡코리아(대표이사 윤현준)가 올해 2월 대학 졸업자 674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취업 성공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설문 참가자 10명 중 6명인 60.2%는 ‘아직 구직활동 중’이라고 답했다. ‘현재 취업에 성공했거나 곧 입사 확정된 곳이 있다’고 답한 이들은 39.8%에 그쳤다.
구직자들은 올 하반기에 취업 눈높이를 낮추기 보다는 원하는 기업에 합격할 때까지 구직활동을 계속하려는 이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해까지는 원하는 곳에 합격할 때까지 계속 구직활동을 하겠다’고 답한 이들은 41.1%를 차지했고, ‘눈높이를 낮춰 어디든 합격하면 당장 입사하겠다’고 밝힌 이들은 17.7%에 그쳤다. ‘올해가 지나더라도 원하는 곳에 합격할 때까지 취업활동을 계속 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도 41.1%를 차지했다.
미취업자중 약 40%는 자발적 취업준비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직 구직활동 중인 취업준비생들 중에 37.7%가 최종 합격한 회사가 있음에도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취업에 성공한 이들 중에서도 57.5%가 최종 합격한 회사에 입사하지 않은 경험이 있었다.
이들이 입사를 포기한 이유는 ‘처우 불만족’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입사를 포기한 절반은 ‘합격한 기업의 연봉 수준 등 처우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51.5%)’를 원인으로 꼽았다. 이 외에도 ‘취업을 목표로 하는 다른 기업에 지원하기 위해(20.8%)’, ‘면접 과정 등 해당 기업에 실망한 부분이 있어서(12.7%)’, ‘기업 평판‧리뷰 등이 좋지 않아서(7.5%)’, ‘합격한 기업의 발전 가능성이 좋아 보이지 않아서(4.9%)’ 등을 이유로 합격한 회사에 입사를 포기했다.
신입 구직자는 입사할 기업을 고를 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조건으로(복수응답) '연봉(51.9%)'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출퇴근 거리‧시간(40.7%)’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정규직 여부 등 고용 형태(37.8%)’, ‘기업 규모(23.7%)’, ‘기업 소재‧위치(11.9%)’, ‘근무 환경(9.3%)’ 순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