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에 2분기 실적 호조 기대” <하이투자證>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7.02 10:59 ㅣ 수정 : 2024.07.02 10:59

석유화학 부문, 흑자전환 돌입
배터리사업 부문, 실적회복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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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여수공장 전경 [사진=LG화학]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LG화학 여러 사업 가운데 배터리 사업 부문 외에 모든 사업부가 2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다만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실적 개선은 더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사업 현황을 고려해 하이투자증권은 LG화학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52만원으로 내렸다.

 

LG화학 사업 부문은 △석유화학 부문 △배터리 부문 △양극재 사업을 포함하는 첨단소재 부문 △신약 개발 및 판매를 당당하는 생명과학 사업 부문 등으로 나뉜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석유화학 사업에서 취급하는 제품인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폴리스티렌(PS) 등은 각각 전분기 대비 가격이 2.5%, 4.7%, 7.3% 올랐다”며 “이 같은 제품 판매가격 상승에 따라 석유화학 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 2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전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배터리 소재 양극재에 대한 출하량이 견조하게 유지돼 2분기 첨단소재 부문은 영업이익 139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1420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생명과학 사업부는 연초 유전성 희귀비만증 치료제 ‘LB-54640’에 대한 기술수출을 성공시켰고 이에 대한 선급금으로 2분기 6000만달러(약 800억원)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생명과학 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 9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15억원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 매출 가운데 50% 이상을 차지하는 배터리 사업부는 좀처럼 실적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LG화학 배터리 사업부가 2분기 매출 6조3340억원, 영업이익 17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분기 매출 6조1290억원, 영업이익 1570억원에서 소폭 회복한 것이다.

 

다만 LG화학은 지난해 매 분기 8조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배터리 사업 실적 회복은 느리게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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