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7.01 10:46 ㅣ 수정 : 2024.07.01 10:46
이달 로봇 구독 서비스 시작... 구독 대상 제품 22종으로 확대 구독 매출은 1조원 육박… 최근 5년간 연평균 27% 고속 성장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클로이(CLOi) 로봇 구독 서비스를 앞세워 B2B 신사업 확대를 가속화한다.
1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부터 ‘로봇 구독 서비스(RaaS: Robot as a Service)’를 본격 시작한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공감지능(AI, Affectionate Intelligence) ‘클로이 서브봇(ServeBot)’을 리테일 매장, 호텔, 병원, 식당 등 공간에서 구독으로 이용 가능하다.
LG전자는 이번 클로이 로봇 구독을 통해 그간 서비스 로봇 도입을 원하는 B2B 고객들의 페인포인트(Pain Point)였던 초기 구매 비용을 포함해 전문적인 제품 관리 및 점검에 대한 부담을 해소한다.
LG전자는 계약기간 동안 6개월마다 케어솔루션 매니저를 통해 △자동 감지 시스템, 거리 탐지 센서, 모터 등 제품 상태 점검 △정기적으로 전원스위치 및 충전 단자, 로봇 휠 동작 및 외관 파손 점검 △화면, 카메라 및 선반 커버 등을 포함한 외관 클리닝 등 전문적인 관리 및 서비스를 지원한다.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서빙 전문가’로 개선된 LG 클로이 서브봇은 6개의 바퀴에 독립 서스펜션을 탑재해 급정거나 급출발, 진동 등에 의한 국물 넘침 현상을 예방했다.
라이다 센서와 3D 카메라가 공간을 인식해 복잡한 매장 내 장애물을 회피하고 높이 조절이 가능한 선반에는 40kg까지 식기를 담을 수 있다.
자동으로 무게를 인지해 고객이 음식을 받거나 식사가 끝난 후 직원이 빈 식기를 담으면 출발 버튼을 누르지 않더라도 스스로 퇴식구로 이동한다.
CMS(Content Management System) 적용으로 모바일 앱을 통해 손쉽게 콘텐츠를 업로드 한다. 10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대기 고객들에게는 각종 홍보영상과 메뉴 안내를, 빈 좌석이 생기면 테이블까지 에스코트도 한다.
이 밖에도 LG전자 사내벤처에서 개발한 ‘튀봇(TuiiBot)’도 구독 서비스로 함께 소개한다.
사전에 입력한 레시피를 기반으로 일정한 맛을 유지하는 동시에 일체형 후드와 안전펜스로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도 예방한다.
한국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은 지난 2022년 기준 약 1조원 규모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가량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LG전자가 현재 운영 중인 구독 서비스 제품의 종류는 총 22종에 달한다. 정수기,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 가전과 TV, 노트북 등에 이어 AI 로봇까지 선보이며 구독은 LG전자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로 자리 잡았다.
LG전자는 구독이 고객과의 지속적인 연결고리를 갖는 고객 관계 중심 사업의 핵심 요소로서 서비스 시장의 변화를 리드할 것으로 기대, 향후 구독 로봇 종류를 확대하는 등 서비스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이성진 LG전자 구독영업담당은 “구독경제 트렌드에 따라 더욱 많은 고객이 LG만의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을 경험하도록 서비스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