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제주아동자립지원전담기관과 진로‧취업지원 업무협약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김영중, 이하 고용정보원)이 제주시 자립준비청년 지원 기관과 진로‧취업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과 가정위탁, 그룹홈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됨에 따라 자립이 필요한 청년을 일컫는다.
고용정보원은 25일 제주아동자립지원전담기관(관장 변성환)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만 18세 이후 자립을 준비해야 하는 청년들의 경제 문제와 심리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진로‧취업 상담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고용정보원은 앞으로 청년의 자립을 위해 중앙부처‧지자체의 ‘청년 지원정책 상담’, 워크넷 직업심리검사 결과 해석을 활용한 ‘진로상담’, 입사지원서와 면접을 준비하는 ‘취업상담’, 진로·취업 관련 ‘고민상담’을 지원한다. 제주아동자립지원전담기관은 제주도 내 자립준비청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고용정보원의 상담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하고 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고용정보원은 지난 2021년부터 대구, 부산, 전남, 전북, 충남, 충북 등 전국 6개 지역의 자립준비청년 전담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7번째 협약으로 그동안의 높았던 상담 만족도가 새로운 협약을 맺는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보·청·기 상담건수는 꾸준히 증가했고, 상담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청기는 보호종료 청년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찾아가는 상담의 줄임말이다.
지난 2020년 12건이던 보청기 상담 건수는 2021년 43건, 2022년 83건, 지난해 148건으로 3년간 1133%P 급증했다. 올해 상담은 지난 5월까지 총 92건이 진행됐다. 고용정보원이 지난해 보청기 상담 참여자 148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5점 만점에 4.93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상담을 받은 청년들은 국민신문고 칭찬민원 등을 통해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국민신문고에 감사의 글을 남긴 한 청년은 "궁금한 부분이나 필요한 부분을 항상 성심성의껏 답해주고, 이야기해줬던 상담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취업 상담을 통해 기아 공채모집에 최종합격하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면서 "번데기였던 나에게 날개를 달아준 상담사님 덕분에 더 멋진 세상을 살게 되었다"고 후기를 남겼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취업의 취약계층에 있는 자립준비청년들이 다양한 정책과 상담을 활용해 건강하고 안정적인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