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현대차(005380) 주가가 강세다. 외국인은 현대차를 7거래일 연속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도 순매수세를 보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3분 현재 현대차는 코스피시장에서 6500원(2.30%) 오른 28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상장 작업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3거래일째 오르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이 연일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앞선 지난 17일 현대차는 인도 현지법인인 현대차인도가 인도증권시장에 상장하고자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17.5%를 시장에 공개 매각하는 방식이다.
세부사항은 미정이다. 하지만 이번 IPO를 통해 약 30억달러 이상을 조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로 현대차는 현 주가 대비 20%에 가까운 추가 상승 효과가 생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일 키움증권은 현대차가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202년 하반기 산업전망에서는 현대차를 최선호주 의견 유지와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은 동일 증시 내에서의 중복 상장이 아니며 기업분할 절차가 불필요한 케이스”라며 “폭발적인중장기 성장성이 담보된 만큼 인도증시에 상장된 완성차 주가수익비율은 20~30배에 형성돼 있으며 2003년 마루티 스즈키의 IPO는 지난 20년간 스즈키 본사의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해왔다는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