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700~2,820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는 미국·중국의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등 실물경제지표와 시카고·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등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 발언, 오라클 등 미 소프트웨어 업체 실적, 유럽의 정치 노이즈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사이 미국 증시는 어도비 호실적으로 인한 인공지능(AI)주 강세에도 연준 위원들의 보수적 발언,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유럽 증시 약세, 미국 소비심리 부진 등이 차익실현 물량으로 이어지며 혼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6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중립 이상으로 치르면서, 주식시장에서는 매크로상 최악의 상황(연준 금리 동결 또는 인상 등)은 일어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것에 무게 중심을 옮기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주는 유럽발 정치 이슈를 포함해 예정된 주요 이벤트를 치르면서 그 부담을 소화해 나갈 예정인 가운데 과정 중 주요국 증시 간에도 키 맞추기 성격의 차별화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주중에는 FOMC·CPI처럼 영향력이 크진 않으나 미국 5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도 간과할 수 없는 이벤트라고 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도 향후 경기에 대한 민감도를 높여간다는 것이다.
이번주에도 주요 연준 인사들 발언이 대기 중이다. 한 연구원은 또 “6월 FOMC가 종료됨에 따라 재차 발언할 수 있게 된 연준 인사들의 5월 CPI를 반영한 인플레이션 전망 등 최근 얼마만큼의 생각 변화가 생겼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식시장 내에서는 지난 금요일 장중 약 1개월 만에 8만원대에 도달하면서 소외 현상 해소 기대감이 점증하는 삼성전자(005930) 주가 및 그에 따른 수급 로테이션 여부도 관건이라고 봤다.
무엇보다 “테마 단에서는 급등락세를 연출 중인 유틸리티, 상사 등 대왕고래 프로젝트 테마 관련 업종들의 수급 쏠림 현상이 지속될 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