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신세계그룹과의 물류 협력소식에 힘입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강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6분 기준 현재 CJ대한통운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1800원(1.81%) 오른 10만1300원에 거래됐다.
대신증권은 CJ대한통운이 신세계그룹과의 물류 협력을 통해 연 3000억원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이 신세계 그룹과 물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G마켓과 쓱닷컴의 물류를 CJ대한통운이 위탁 운영하고 배송까지 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세계 계열사의 G마켓 스마일 배송 물량은 월 250만 건, 쓱닷컴의 새벽 배송과 쓱배송 물량은 월 200만 건 수준이다. 연간 배송 물량은 약 5000만 건에서 5500만 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CJ대한통운의 2023년 택배 처리량 약 16억 건의 3.4%에 해당된다.
CJ대한통운의 주가는 최근 중국발 직구 물량 성장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정부의 규제 동향으로 3개월만에 약 20% 줄었다. 그러나 신세계 그룹과의 협력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양 연구원은 "또한 신세계 그룹이 이마트 산지 농산물 매입 물량까지 CJ대한통운에 위탁할 경우, 연간 최대 1억 건까지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록 중국발 직구 물량 성장 둔화 우려가 있지만, CJ대한통운의 2분기 직구 물량 처리 건수는 약 1800만~1900만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