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가 꼽은 ESG 실천 1위는'삼성'…삼성전자 현직자가 말하는 비결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Z세대 취준생 10명 중 8명은 기업 지원시 ESG 실천 여부를 확인했다. Z세대가 꼽은 ESG 실천 기업 1위는 삼성이었다. 삼성이 청년 세대에게 ESG 실천 기업으로 인정받는 비결은 무엇일까.
HR 기업 캐치가 Z세대 1518명을 대상으로 ‘ESG와 지원 여부’에 관해 조사했다. 그 결과, 77% 비중이 ‘기업의 ESG 실천 여부가 지원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답했다.
기업 지원 시 ESG 실천 여부를 고려하는 이유로는, ‘올바른 기업일 것 같아서’가 49%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서’가 27%, ‘내가 추구하는 가치관과 맞아서’가 11%를 차지했다. 이외에 자부심 갖고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8%), 근무 환경이 좋을 것 같아서(5%) 등의 의견도 있었다.
Z세대의 ESG 인식 수준도 한층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조사에서 ‘ESG 의미를 알고 있다’라고 답한 비중은 79%로, 2022년 동일 설문 응답 대비 24%p 증가한 수치였다. 이 중 ‘의미를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알고 있다’고 답한 비중도 42%를 차지했다.
ESG의 의미를 인지하고 있는 인원을 대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ESG 요소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그 결과, ‘E(환경)’을 선택한 비중이 49%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G(지배구조)’가 28%, ‘S(사회)’가 23%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한편, Z세대가 꼽은 ‘ESG 실천 1위 기업(2024년 국내 재계 상위 기업 대상, 복수 응답)’으로는 ‘삼성(40%)’이 선정됐다. 이어서 SK가 24% 비중으로 2위를 차지했고, LG가 16%로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현대자동차(14%), 포스코(9%), 한화(7%), 농협(7%) 순으로 집계됐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부문장은 “Z세대에게 ESG는 소비를 넘어 취업할 기업을 선택하는 것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Z세대는 ESG 실천 기업은 바람직하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언급했다.
■ 삼성전자, “친환경 경영과 청년실업‧사회 양극화 줄이기 위한 노력이 젊은 세대에 인정받아”
삼성전자 관계자는 7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진학사 캐치의 이번 ESG 기업 선호 조사 결과에 대해 "친환경 경영과 청년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가능경영이 제품과 사업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견고한 추진체계를 구축했고, 취업준비생들에게 국내 최고의 ESG 실천 기업으로 인정받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인재 양성, 자원 조달 정책, 기업 지배구조 부문 등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특별히 노력했고,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인정받아 '2023 MGCI ESG평가'에서 AA등급을 받는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지난해 200대 기업의 ESG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세대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친환경 경영과 사회공헌 사업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력(연간 25.8TWh)을 사용하는 ICT 제조기업인 삼성전자에 젊은 세대가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2030년까지 공정가스 저감, 폐전자제품 수거‧재활용 등의 환경경영 과제에 총 7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청년 세대가 바라는 친환경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제품 사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회공헌 부문에서 삼성청년 SW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 C랩 아웃사이드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실업, 사회 양극화 등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헌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이런 활동을 좋게 평가하는 청년 세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삼성전자는 미래세대의 기술 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과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지속해 발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