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롯데시네마, '인사이드 아웃2' 모티브 체험 전시..."숨겨진 내 감정을 찾아보세요"
빈 상영관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컬처스퀘어'서 선봬
5단계 '감정 놀이기구' 체험 후 '나만의 감정 구슬' 확인
"감정 돌아보는 기회...AI 접목한 다채로운 전시 예정"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오늘 하루 당신의 기분은 어떤가요? 그동안 마주하지 못했던 감정을 만나보세요"
롯데시네마가 '영화관'을 넘어 다양한 체험형 전시를 선보이는 '복합문화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6월 영화를 상영하지 않는 빈 상영관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인 '컬처스퀘어(Culture Square)'가 문을 열었다. 이달부터 8월 31일까지는 컬처스퀘어 네 번째 전시인 '감정 테마 파크'가 이곳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감정 테마 파크 속 '감정 놀이기구'를 체험하는 과정에서 관람객의 숨겨진 감정을 측정하고, 나만의 굿즈를 만드는 아케이드식 체험 전시다.
특히 6월 12일 개봉하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2>를 모티프로 기획해 재미를 더했다. <인사이드 아웃2>는 주인공 라일리가 새로운 감정들을 맞이하며 하루하루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다. 영화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다양한 체험은 그동안 마주하지 못했던 감정을 살피는 기회를 선사한다.
감정 놀이기구는 5단계로 나뉜다. △안아줘 곰 △펀치 팡팡 △비밀의 목소리 △러브 다이얼로그 △구슬 사냥꾼 등을 통해 나만의 감정 구슬을 확인한다.
먼저 컬처스퀘어에 입장하면 '티켓 오피스'가 등장한다. 티켓 오피스에서는 본격적인 체험에 앞서 QR코드가 탑재된 티켓을 발급받을 수 있다. 향후 모든 체험은 티켓 속 QR코드를 통해 진행된다. 스탬프를 모을 수 있는 지도도 지급된다. 체험마다 스탬프가 1개씩 지급되며, 총 6개의 스탬프를 모을 수 있다.
전시는 <인사이드 아웃2>의 9가지 감정 캐릭터인 '기쁨, 불안, 화남, 슬픔, 당황, 까칠, 따분, 소심, 부럽'을 만나 내 감정 구슬을 찾으며 시작된다.
구슬을 선택한 관람객은 이후 곰인형을 껴안으며 내 감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 사이 AI(인공지능)는 '심박수 센서'와 '관람객의 표정'을 분석하고, 감정을 측정한다. 샌드백을 때리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충격감지기 센서를 통해 '불안', '슬픔' 등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정도를 파악한다.
이어진 '녹음존'과 '청음존'에서는 사랑 고백을 통해 감정을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다. 먼저 녹음존에서 수화기를 통해 사랑 고백을 전하면, 녹음된 목소리를 기반으로 감정을 측정한다. 이후 청음존에서는 준비된 헤드폰을 통해 사랑 고백을 청음한다. 이때 심전도 센서가 작동해 또 다른 감정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구슬 사냥꾼'이라는 게임도 준비했다. 게임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모으게 되는 색깔 구슬을 기반으로 감정을 파악하면 5단계의 감정 놀이기구가 끝이 난다.
5단계의 감정 놀이기구를 마친 관람객은 AI를 기반으로 '나만의 최종 감정 구슬'을 확인할 수 있다. '기쁨, 불안, 화남, 슬픔, 당황, 까칠, 따분, 소심, 부럽' 9가지 중 나와 밀접한 감정을 비로소 마주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나의 최종 감정 구슬에 맞는 색깔의 '감정 팔찌 키트'를 수령하면서 전시는 마무리된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어린 시절엔 작은 감정 하나하나 표현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숨겨지는 나의 감정을 연결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감정에 대해서 돌아보는 기회를 선사하고자 이 전시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AI를 접목한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