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롯데시네마, 체험전시관 가보니…"내 감정의 색깔 찾는다"
'랜덤 다이버시티: 더 무비' 16일 월드타워점에 열어
VR 체험'에 'AI 영화 선정'까지 이색 체험거리 다양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롯데시네마는 이색적인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위해 기존 상영관을 체험형 전시관 '랜덤 스퀘어'로 바꿨다.
롯데시네마는 첫 번째 체험 전시관 '랜덤 다이버시티:더 무비'의 16일 개장에 앞서 14일 기자들에게 먼저 공개했다.
전시관은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7층'에 위치했으며, 개인의 특별한 기억과 감정을 색상으로 치환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진을 응시하는 순간의 뇌파를 측정해, 인공지능(AI)이 감정 데이터를 분석하고 색상을 추출하는 형식이다.
전시전에 입장하기 앞서 색상으로 추출하고 싶은 사진을 골라 '랜덤 다이버시티' 앱 속에 등록하면, QR코드를 부여받을 수 있다.
QR코드가 생성됐다면 전시전을 즐길 준비는 끝났다. 전시관에 입장하자 슬레이트(Clapper board)를 치면 그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는 첫 번째 공간이 펼쳐졌다. 부여받은 QR코드를 스캐너에 스캔한 뒤 슬레이트를 치자 화면 속 내 모습이 영화표처럼 출력됐다.
내 취향에 맡는 영화도 확인해볼 수 있다. 30초 동안 무작위로 나오는 영화 포스터 중 3가지를 선택하면, AI가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영화 5가지를 추천해준다. 자신이 태어난 년도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영화도 선정해 준다는 점도 흥미롭다.
그 다음으로 입장 전에 앱에 등록한 내 사진 속 기억과 감정을 색상으로 추출해주는 '오늘의 핵심 코너'다. VR 기계를 착용하자, 마치 우주같은 공간이 펼쳐졌다. 이후 차례대로 펼쳐지는 색상과 내가 고른 사진을 응시하고 있으면, AI가 뇌파를 측정해 감정을 분석한다.
현장 관계자는 "먼저 빨간색부터 검정색까지 다양한 색상을 응시할 때와, 내가 고른 사진을 응시할 때의 뇌파를 분석한다"며 "이후 두 순간의 뇌파 유사도를 분석해 자신만의 하나뿐인 색상으로 만들어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AI가 추출한 기자의 감정은 '분홍색'이었다. 그러나 분홍색이 어떠한 감정을 의미하는지는 정해져 있지 않다.
현장 관계자는 어떠한 감정을 느꼈는지 맞춰봐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색상은 하늘색부터 보라색, 빨간색, 노란색 등 어느 색으로도 추출될 수 있다"며 "사람의 감정은 너무나도 다양하고, 그마다 색상도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규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개인마다 추출된 색상은 '이모션 백신 바이알(Vial)'을 통해 소장 가능하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내 '기억'과 '감정'의 색상이 추출된 커스텀 굿즈로, '셀프 캐해(셀프로 나의 캐릭터를 해석한다)'에 진심인 MZ세대의 방문욕구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영화 시상식에서 카메라 셔터 세례를 받는 형태의 포토존 촬영으로 모든 체험과 전시가 종료된다.
'랜덤 다이버시티: 더 무비'는 월드타워점에서 8월 27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예매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1회 체험 비용은 1만8000원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랜덤 스퀘어는 단순 콘텐츠 관람을 넘어, 전시와 체험이 함께 결합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영화관을 뛰어넘는 특별한 시네마 경험 공간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할테니 많은 응원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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