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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반발매수 속 반등 시도…2,700선서 박스권 흐름 예상"<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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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5.30 09:27 ㅣ 수정 : 2024.05.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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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30일 국내 증시가 전일 과도했던 외국인 선현물 순매도폭 인식에 반등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형주들의 투자심리 회복 여부에 따라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우리 시장에서는 성장에 대한 기대보다 실적시즌 종료에 따른 어닝시즌 모멘텀 소멸과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이 우위로 심리가 취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일 코스피지수는 2,700선을 하회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어제 코스피는 대형주 지수 낙폭 확대와 삼성전자(005930) 노조 파업, 글로벌 평가사가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둔화하는 상황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간다는 점을 이유로 이차전지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LG화학(051910)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물가 하향세가 정체된 구간에서는 2,700선 내외에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밸류업 관련해서는 기업들의 자율공시가 시작된 가운데 은행과 증권, 보험 업종 등에서 외국인 자금이탈 방어 여부가 관건이라고 했다. 

 

전력기기와 신재생 업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그는 “미국 백악관은 전일 저렴한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에너지 환경, 노후화한 인프라·새로운 전력망 강화 기술 등을 충족시키기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틀 연속 국채 입찰 부진이 이어지며 금리 4.6%대 돌파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기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인다고 평가한 점이 증시 조정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의견이다. 

 

이는 무엇보다 “최근 금리 상승은 수급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단기에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최근 경제지표가 한 방향으로 쏠리지 않고 혼재된 결과가 나오며 미 경기 재가속 우려가 수시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베이지북에서도 언급했듯 미국 경제활동은 “지난 4월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계속 확장세를 보였지만, 미래에 대해 불확실성 및 하방 위험 증가 등 더 비관적으로 전망했다고 밝힌 점을 고려 시 하반기 물가와 경기의 완만한 둔화 시나리오는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이런 측면에서 미국 소비가 견조하다는 점 역시 경기 소프트랜딩(연착륙) 전망을 뒷받침한다는 전망이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연준 베이지북 및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경계심리, 미 국채금리 4.5% 돌파한 영향에 중국·일본 등 아시아 전반적으로 성장주 투심 및 위험선호심리가 위축되며 약세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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