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1분기 순이익 추정치 크게 상회…목표주가 상향”<현대차證>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
증권 별도 손익 표면적 감소…카카오뱅크 지분 관련 일회성 요인
[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현대차증권이 한국금융지주(071050)에 대해 올해 1분기 순이익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평가하며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위탁매매수수료(브로커리지) 관련 수수료 증가뿐만 아니라 부채자본시장(DCM) 영업 호조로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가 크게 개선되며 수수료 손익이 17.1% 확대됐다”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직접보유 등으로 인한 이자수익 증가로 손익이 두 배 이상 증가됐고, 운용손익도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404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증권 별도 손익은 표면적으로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주로 전년 동기 카카오뱅크 지분 관련된 일회성 요인 때문이다.
이외 저축은행‧캐피탈 등은 충당금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40% 부진한 손익을 기록했다.
올해 주가는 약 10% 상승했지만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는 0.4x수준이며 절대적으로, 혹은 상대적으로도 낮다고 봤다. 이는 최근 시장의 관심이 주주환원 규모에 쏠린 상황에서 경쟁사에 비해 자본정책이 주주환원보다 성장에 집중돼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 "증권의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인가 등 본업 성장을 위한 자본배분이 필요한 가운데 이미 지주 이중레버리지비율은 타이트하기 때문에 주주환원여력은 작다"며 "다만 오랜기간 주가에 부담 요인이었던 부동산 PF 리스크가 점차 해소되고 있는 바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가 10%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수준은 투자매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금융당국에서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이 연구원은 "부동산 PF 위험노출액이 지주 합산 약 5조원(브릿지론 1.3조원) 규모로 상당하나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적립률이 약 16%에 이르고, 고정이하여신 중 30% 이상이 기적립된 것으로 추정돼 추가적립 규모는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CRE) 손실은 지난해 대부분 반영돼 추가 손실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기준금리 하락 시기가 당초 기대보다 지연되면서 한국투자증권의 조달비용 하락 속도는 예상보다 높지 않다”며 “신용공여잔고 증가 등으로 이자손익과 브로커리지 지표도 양호할 것으로 보일뿐만 아니라 IB 관련 수익도 견조해 9000억원대 연간 이익 지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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