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4일 국내 증시가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시장금리 4.4%대, 환율 1,360원대 등 제약적인 매크로 환경이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일 엔비디아 시간외 강세로 코스피 역시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관 중심으로 셀온 물량 출회 및 반도체 업종은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즉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지수 추가 상승보다는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한 차익실현에 더 무게가 실렸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전일 증시의 연속 상승이 어려워진 구간이므로 반도체·자동차 등 대형주의 움직임에 주목했다”며 “추가로 AI(인공지능) 수요 증가, 전력확보 이슈, 미·중 관세부과 수혜 관련 태양광과 수소, 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업종에 대한 관심이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주 초반 외사에서 AI 데이터 센터 구축으로 이익을 얻는 상위 5대 에너지 기업 중 수소연료전지 기업을 제시한 이후 국내 관련주들도 급등했다.
이에 대해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 부각 및 공급 안정성을 백업 전력원으로서의 원자력 에너지 매력도가 상승했다”며 “하반기까지 해당 이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 실적 및 칩 공급부족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해석은 유지됐으며 씨티·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등은 목표가를 상향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4분기와 같이 엔비디아 실적이 지수 전체를 견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는 어려우며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어닝서프라이즈에도 기관 순매도 확대 영향으로 반도체 업종 상승세 제한, 금리인하 불확실성 확대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