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EC 8개사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솔라나가 급등한 이유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관심을 끌었던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는 지난 1월10일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이어 4개월만이며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 가운데는 처음이다.
SEC는 23일(현지시간) 오후(한국시간 24일 새벽) 8개 사의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을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SEC가 승인한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은 밴에크,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 스케일, 프랭클린 템플턴, ARK 21셰어즈,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와이즈 등 8개사 ETF다.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승인했지만 정확히 언제부터 ETF 거래가 시작될 수 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거래소에 상장되고, 실제 거래가 되려면 S-1이라는 서류를 추가로 승인해줘야 하는데, S-1 서류에 대한 절차는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경우 신청 당시 S-1 서류까지 구비를 완료했기 때문에 SEC의 승인직후 거래가 가능했지만 이더리움 현물 ETF의 경우 처음의 부정적인 기류에서 긍정적 기류로 바뀐 것이 워낙 짧은 시간안에 벌어진 일이라서 최종 서류완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승인 직후 이더리움은 한때 500만원 아래까지 떨어졌지만 현재는 530만원 부근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가 승인되면서 다음 주자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3위인 솔라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솔라나는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승인 직후 23만원대에서 25만원대로 순식간에 3%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