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계 숨은 강자 ‘노브랜드’, 코스닥 입성 첫날부터 강세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의류기업 ‘노브랜드(145170)’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00%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분 기준 노브랜드는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가 대비 2만5400원(181.43%) 오른 3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브랜드는 서울 본사를 비롯해 3개국 지사와 생산기지에 약 1만명가량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굴지의 글로벌 의류생산 기업으로 의류업계 숨은 강자로 통한다.
노브랜드는 고객 제품의 초기 기획부터 디자인, 최종 생산까지 책임진다는 점에서 일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ODM(제조업자개발생산)사 대비 경쟁력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타겟(Target)이나 월마트(Walmart) 등 대형 할인점을 비롯해 갭(Gap)과 리바이스(Levi’s), 에이치앤엠(H&M) 등 전문점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노브랜드 실적은 2021년 매출 4696억원과 영업이익 208억원에서 2022년 매출 5529억원과 영업이익 477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매출 4591억원과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하며 하락했지만, 올해는 매출 5500억원과 영업이익 280억원이라는 목표치를 제시하며 전년 대비 성장을 예고했다.
노브랜드는 IPO(기업공개) 단계부터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총 2044개 기관이 참여해 1075.6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8700~1만1000원) 상단을 넘어섰다.
이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2070.70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4조3500억원이 조성됐다.
노브랜드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생산력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 및 신규 고객사 유치 목적의 운영자금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