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 반도체주 ‘강세’…삼성화재, 주주환원율 50% 확대에 주가 ‘껑충’
[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 SK하이닉스, 엔비디아發 훈풍에 반도체주 동반 ‘강세’
SK하이닉스(000660)가 반도체주 동반 급등주 물결에 탑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6일 10시 58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7600원(4.10%) 오른 19만3000원에 거래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3.58%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엔비디아의 실적 기대감이 커졌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증시 상방을 제한하는 압력으로 작용해온 미국 물가 우려가 해소되면서 엔비디아(3.6%), AMD(4.3%), 브로드컴(4.1%) 등 기술주가 일제히 상승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9%나 올랐다.
■ 신라젠, 펙사벡 기술이전 소식에 11%대 급등
신라젠(215600)이 신장암 치료제 펙사벡을 미국 리제네론에 기술 이전할 가능성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신라젠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470원(11.03%) 오른 4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14일 장 마감 이후 신라젠과 리제네론이 펙사벡의 기술이전을 포함한 계약 체결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신라젠은 펙사벡의 간암 대상 임상 3상을 진행하다가 2019년 8월 중단했다. 이후 신장암, 흑색종, 전립선암 등으로 적응증을 넓혀 개발을 재개했다.
■ HLB, 美 FDA 리보세라닙 심사 결과 앞두고 주가 ‘강세’
바이오 기업 HLB(028300)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 품목 허가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HLB의 주가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3200원(3.38%) 오른 9만7800원을 기록했다.
HLB 주가가 3% 가까이 뛰고 있는 배경으로는, HLB가 FDA 문턱을 넘으면서 신약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꼽히고 있다.
FDA는 HLB의 표적 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이 개발한 면역 항암제 ‘캄렐리주맙’의 간암 1차 치료제 허가 여부를 16일(현지시각)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FDA 승인을 받으면 국내 기업이 개발한 항암 치료제로는 첫 사례다.
■ 삼성화재, 주주환원 기대감에 8%대 가까이↑
삼성화재(000810)가 시장 기대치를 웃돈 1분기 연결 실적과 주주환원 강화를 포함하는 자본 정책 구체화 소식으로 주가 급등세다. 같은 시각 삼성화재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2만5500원(7.58%) 오른 3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화재의 올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7020억원으로 나타났다.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 늘었고, 매출 역시 5조5068억원으로 3.1% 증가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중장기 주주환원율을 기존 37.4%에서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방안으로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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