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새로운 실내 환기 기준을 제시한다.
14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전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건설연과 환기의 중요성을 알리며 실내 공기질 관리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배정현 LG전자 SAC사업담당 상무를 비롯해 채상철 에어솔루션마케팅담당 상무, 송태협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축연구본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건설연은 지난해 환경부가 선정하는 ‘실내환경관리센터’로 최초 선발됐다. 실내환경관리센터는 실내 공기질 관리의 질적 향상을 위한 측정기기나 정책 지원을 위한 연구를 전개하며 취약계층 이용시설에서 공기질 관리 및 개선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환기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협업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취지다.
LG전자와 건설연은 △환기 제품 인증제도 개발 △환기 제품 성능 검증 및 통합관리 시스템 연구 △실내 공기질 관리 관련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기술 지원 △실내 공기질 관리 가이드라인 제시를 위한 기술·정책적 공동 대응 등을 수행한다.
환기는 코로나19 등을 계기로 실내 오염 물질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며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황사나 미세먼지 같은 외부 요인으로 자연 환기가 어려워지면서 창문을 열지 않아도 신선한 외부 공기로 집안을 환기할 수 있는 실내 환기 제품 시장도 커지는 분위기다.
LG전자는 시스템에어컨과 연동하면 실내 공기를 더 빠르고 쾌적하게 관리하는 가정용 프리미엄 환기시스템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 제품은 미세먼지, 유해세균 등으로 인해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바깥으로 배출하고 필터를 거친 깨끗한 외부 공기를 집안으로 공급한다.
LG전자와 건설연은 민감·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실내 공기질 개선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정부는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산후조리원 등 공기질이 중요한 다양한 시설에서 실내 공기질이 적절하게 관리되도록 전문가 진단을 포함해 측정 기기, 공기 순환기, 제습기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LG전자와 건설연은 실내 공기질 관리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협업할 계획이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LG전자는 환기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