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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美 ‘AI 엑스포’서 무인함정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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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4.05.09 15:25 ㅣ 수정 : 2024.05.09 15:25

팔란티어와 공동개발 중인 모델 ‘테네브리스’ 모형 전시하며 무인수상정(USV) 기술 역량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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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I 엑스포 현장을 방문한 조현동 주미한국대사(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HD현대중공업 관계자로부터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HD현대가 팔란티어와 공동개발 중인 정찰용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TENEBRIS)’를 미국 ‘AI 엑스포’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HD현대는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의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 엑스포(AI EXPO for National Competitiveness)’에서 AI 기반 USV의 모형을 전시하고, 무인함정 분야 기술 역량을 알렸다.

 

AI 엑스포에는 팔란티어, 록히드마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주요 방산 및 AI 기업과 미국 국가안보국, 에너지부, 공군, 해병대, 우주군 등 미국 안보 관련 주요기관 150여 곳이 참가했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파이브아이즈(Five Eyes) 국가를 포함한 주요국의 안보, 군사 분야 의사결정권자들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조현동 주미한국대사도 테네브리스 전시 현장을 방문해 HD현대의 미래 무인함정 기술을 살폈다.

 

팔란티어 부스에 전시된 USV ‘테네브리스’는 라틴어로 ‘어둠’이란 뜻이며, 은밀하게 적진 인근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경하중량 14톤, 전장 17m 규모에 고성능 하드웨어(선체)와 고도화된 AI를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2026년 개발 완료가 목표이다.

 

HD현대는 해상환경 변화에도 통신두절 등의 성능저하 없이 언제, 어디서든 작전에 투입될 수 있도록 USV의 내항성능(耐航性能)과 항속거리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속력, 탑재 중량을 높이고 스텔스 성능 향상도 목표로 한다.

 

또한, HD현대의 자율운항 및 함정 통합관리 시스템과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을 통한 미션 오토노미(Mission Autonomy, AI 기반 임무 자율화)를 접목,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AI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무인수상정 시장 규모는 2022년 9억 2천만 달러에서 연평균 11.5% 성장해 2032년에는 2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롭 이미그(Rob Imig) 팔란티어 방산 연구개발 총괄은 “팔란티어의 오랜 파트너인 HD현대와의 협력을 방산 분야로 확장,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AI 기술 역량을 무인함정 분야에 적용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함정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무인수상정 분야를 방산 AI분야 톱-티어 기업인 팔란티어와 손잡고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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