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국가철도공단(이사장 이성해)이 호남선 정읍역에 '키즈레일(Kids Rail)' 철도 어린이집을 조성하고 개원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학수 정읍시장,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등 각계 인사와 학부모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국가철도공단은 9일 호남지역에서는 최초로 정읍역에 철도 어린이집을 개원했다고 밝혔다. 이 어린이집은 역사 후면 광장에 총 728㎡ 규모로 조성했다. 어린이집의 지붕은 내장산의 산세를, 벽면은 철도 레일을 형상화한 디자인과 함께 아이들이 상상력과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색채를 사용한 설계가 특징이다.
어린이집 운영은 정읍시에서 공립 어린이집으로 운영하며, 5세 이하 아동 30명 내외로 6개 반을 구성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어 지역 학부모들의 보육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5월 가정의 달에 호남권 최초로 정읍역에 키즈레일(Kids Rail)이 개원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정읍시에 최신축 어린이집을 조성해 지역 아이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도록 도와 학부모들의 보육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도역사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국공립어린이집을 조성하고 있다. 2019년 남양주시 평내호평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여섯 개의 '철도 어린이집'을 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