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0일 신청사에서 새출발하는 동래구청... “행정 공백과 주민 불편 최소화할 것”
창사 건립 중 발견된 유물 전시 위해 본관 지하 1층에 유적전시관 조성
[부산/뉴스투데이=조영준 기자] 부산시 동래구(구청장 장준용)가 다음 달 30일 신청사 이전을 앞두고 주민들 불편을 최소화한 신속한 이전을 약속했다.
동래구청에 따르면 현재 동래구 낙민동 소재의 임시청사에서 오는 12월 27일까지 행정 업무를 수행하고, 29일까지 이전한 뒤 옛 청사 부지인 복천동 신청사에서 30일부터 업무를 개시한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뉴스투데이>와 인터뷰를 통해 “동래구의 오랜 숙원사업인 신청사 준공 후 이전까지 마무리되면 그와 연계되는 주요 현안 사업들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청사는 지하 4층부터 지상 9층, 2개 동으로 보다 넓고 쾌적한 민원실을 비롯한 300석 규모의 주민 편의시설인 동래홀을 갖추고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한 미술작품은 청사 다목적 홀 로비 등에 각각 설치하고 주민의 안전과 재난 상황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스마트관제센터를 청사 내 별관 7층으로 이전한다.
지난 1963년에 건립된 옛 청사는 정밀안전진단 D등급으로 노후화로 인한 안전의 위험과 사무공간 협소로 방문 민원인의 불편이 가중되어 장기간의 검토 끝에 건물 신축이 결정됐다.
하지만 지난 2020년 8월부터 착공이 시작된 신청사 건립은 순조롭지 않았다.
신청사 건립 예정지에서 진행되던 유물 발굴 조사에서 동래읍성 유적과 조선 후기~일제강점기 시기 유물과 유구 등이 발굴된 것이다. 일부 부산시민단체는 ‘동래구청이 읍성 생활유적을 파괴한다’며 1인 시위도 진행했고 문화재청은 ‘현 위치에 이전·보존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우여곡절 끝에 어려움을 해결하고 현재 준공을 앞둔 신청사는 청사 건립 중에 발견된 유물을 전시하게 위해 본관 지하 1층에 유적전시관을 조성하며 문화와 주민편의 증진을 목표로 건립한다.
동래구청 관계자는 “청사 이전에 따른 행정 공백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전 직원이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이사를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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