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교보증권은 8일 카카오페이가 올해 성장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성장한 17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97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전체 결제액(TPV)는 40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으며 , 결제·대출중개&보험 중심의 매출기여 거래액(Revenue TPV)는 11조9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1% 증가했다.
온라인결제는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해외결제와 오프라인 결제는 전년에 비해 128%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결제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14.5%, 전분기 대비 2.5% 늘어난 1200억원을 기록했다.
대환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수요 증가, 견조한 주식거래액 증가 및 보험 매출 증가로 금융서비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5.7%, 전년 대비 62.2% 증가한 49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한 186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급수수료는 결제 매출 증가에 따른 결제 대행 수수료 증가와 마이데이터 사업자 분담비용, 증권·보험 자회사 수수료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9% 늘어난 853억원을 지출했다. 인건비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인력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난 530억원을 기록했으며 기타비용은 증권 및 손해보험 매출 증대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로 전년에 비해 152.2% 증가한 206원을 집행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오프라인 결제액 및 매출 성장 지속, 금융서비스 중 증권 및 보험 매출 성장으로 목표치인 TPV 20~30% 증가 및 매출 15~20%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결제 부문에서는 올해 4월 삼성페이 및 제로페이 연동을 통한 오프라인 결제 커버리지 확대로 외형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험 부문에서는 라이프, 디지털, 레저, 임베디드 4개 영역에서 차별화된 보험상품 출시를 통해 고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마이데이터 및 소비데이터를 포괄한 데이터 기반 사업 고도화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단순 상품 포트폴리오의 확장을 넘어 결제와 금융서비스 영역의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