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국내 반도체 전문기업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반도체 기업AMD와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장 대비 2300원(1.32%) 내린 17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장 초반 약세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AMD의 부진한 가이던스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저조한 실적 영향으로 3.98%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실적 발표 후 AMD의 목표주가를 195달러에서 185달러로 낮춘 것도 영향을 줬다.
앞서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38억 5000만 달러로 월가의 전망치인 39억 달러를 밑돌았다.
AMD는 올해 AI 칩 매출 전망치를 35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상향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이에 AMD는 8.91% 하락했고,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14.03% 떨어졌다.
개장과 동시에 외국인을 중심으로 SK하이닉스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맥쿼리가 15만5388주를 팔아치우고 있고 CLSA는 12만6679주, JP모간은 5만3667주를 매도 중이다. UBS증권은 3만1400주를 팔았다. 반면 메릴린치는 2만9021주를 사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