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키움증권은 BNK금융지주(138930)이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이 올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보통주 자본비율(CET1) 상승으로 주주환원이 확대될 기대감도 유효하다는 평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BNK금융의 올 1분기 연결순이익은 2495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14.5% 상회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21~2022년 기록했던 분기 2,00억원대 연결순이익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p) 상승했고 유가증권 관련이익 등 비이자 이익도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연결순이익은 기존 전망치 대비 7.2% 상향 조정한 결과, 지난해 대비 24.8% 증가할 전망”며 “BNK경남은행 금융사고와 상생금융 비용,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등 지난해 대규모 비용이 발생했던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지만 이를 제외해도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34% 감소했던 비은행 부문 이익 증가가 중요한데 1분기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3% 감소했다”면서 “하지만 가장 규모가 큰 캐피탈 실적이 개선됐고, 증권의 경우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실적 개선 및 주주환원 강화 노력에 힘입어 주당배당금(DPS)이 645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다소 높은 전망치일 수도 있지만 1분기 보통주 자본비율이 12%로 전분기 대비 0.31%p 상승해 주주환원 강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