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4.26 09:19 ㅣ 수정 : 2024.04.26 09:19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6일 국내 증시가 2,600선 하단을 확인한 가운데 전일 낙폭과대 인식으로 저가매수세 유입, AI(인공지능) 수요 확인, 마이크로소프트(MS)·알파벳 시간외 상승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일 SK하이닉스(000660)·현대차(005380) 호실적에 따른 반도체, 자동차 업종 등 실적주 및 밸류에이션에 부담 없는 이차전지 소재와 장비 업종이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밸류업 관련주는 연간 5000만원 이상의 금융소득에 대해 20~25% 세금을 부과하는 금융투자소득세는 내년 1월 시행 예정이 유력했으나, 2년간 유예하는 방안이 제기되는 등 여·야 합의 가능성이 부각되었단 점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 GDP(국민총생산) 성장률은 예상치를 하회하고 물가는 상승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역시 확산됐지만 빅테크 호실적 및 AI 수요 기대감이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증시의 낙폭은 제한되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유가 상승으로 연초 물가 급등은 시장에서 선반영 됐는데 의료·보험 등 서비스 소비는 견조했으나 자동차, 휘발유 등 에너지 상품에 대한 지출 둔화가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음주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이전까지 단기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또 “MS, 알파벳의 실적호조로 인한 시간외에서 급등세를 보이며 하단을 지지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주 빅테크 실적에서 AI 전방 수요에 대한 코멘트들이 긍정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대형주들의 양호한 실적에도 미국채 10년물 금리 상승 및 위험선호심리가 위축되며 약세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