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중동 리스크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 우려로 정유주인 ‘흥구석유(024060)’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7분 기준 흥구석유는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580원(10.16%) 오른 1만7130원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란은 지난 14일 새벽 이스라엘에 약 300기의 자폭 드론과 탄도·순항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외신 등에서는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빠르면 15일 이란의 공격에 빠르게 대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세 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은 주요 산유국이다. 만일 이란의 산유국 수출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석유파동을 맞먹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과거 1973년 10월 6일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을 침공으로 시작된 이른바 ‘제4차 중동전쟁’은 결국 1차 석유파동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당시 아랍 석유수출기구(OAPEC) 회원국들이 석유 금수조치에 나서며 단기간 유가가 3배가량 상승한 바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군사 충돌은 국제유가 상승 우려는 정유주로서는 호재다. 석유와 가스를 판매하는 흥구석유 역시 이같은 영향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