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제105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 거행
‘새벽으로 가는 길’ 주제로 임시정부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 국민과 함께 기억·계승
강정애 장관 “우리 국민과 미래세대들이 숭고한 임시정부의 여정과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할 것”
[뉴스투데이=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국가보훈부는 조국독립을 위해 1919년 4월11일에 수립된 임시정부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국민과 함께 기억·계승하기 위한 ‘제105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을 11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거행했다.
광복군 출신의 독립유공자 김문택 지사는 자유와 광복을 향해 고된 투쟁을 이어갔던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여정을 기억하며 수많은 위기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꺾이지 않았던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새벽으로 가는 길’이라는 수기를 남겼고, 이 수기의 제목을 주제로 거행되는 올해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일제강점기 임시정부의 독립운동을 비롯해 자주독립과 민주공화국의 역사가 깃든 임시정부기념관에서 거행되는 이번 기념식은 ‘여는 공연, 국민의례, 기념공연(1), 기념사, 기념공연(2),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축하가 제창’ 순으로 약 45분간 진행됐다.
기념공연(1)에서는 임시정부에서 김구 선생 등을 도와 독립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한 임시정부의 이야기를 담은 정정화(1990년 애족장) 수기 ‘장강일기’와 조국독립을 위한 임시정부의 힘든 여정을 담은 부부 독립운동가 양우조(1963년 독립장)·최선화(1991년 애국장) 수기 ‘제시의 일기’, 마지막 광복군 김준엽(1990년 애국장) 수기 ‘장정’에서는 임시정부의 멈춤 없는 독립 의지와 마침내 광복을 맞이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19년 4월10일 상해 프랑스 조계에서 제1회 임시의정원으로 개원하여 다음날인 4월11일 임시헌장 10조 제정(제1회 임시의정원회의)함으로서 수립됐다. 9월에는 1차 개헌으로 한성, 상하이, 노령의 임시정부를 통합하고, 그해 12월 대한민국육군임시군제 마련, 군대편성 계획 수립하여 이듬해인 1920년 봉오동 전투(6월), 청산리 대첩(10월)에 대승하는 역사를 세웠다.
이후 1923년 국내외 독립단체 130여명이 모여 국민대표회의를 개최하고, 1930년 임시정부 지지 정당으로 한국독립당 창당했으며, 1932년 1월8일 이봉창 일왕 투탄 의거(일본 동경), 1932년 4월29일 윤봉길 홍구공원 투탄 의거(중국 상해)와 1940년 9월17일 한국광복군 창설(사령관 이청천), 1941년 12월9일 대일선전포고 후 1945년 8․15광복으로 11월23일 환국했다.
기념사에 이은 기념공연(2)에서는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이 대한민국 정부로 계승되어 현재까지 이어졌다는 시대적 흐름을 영상으로 만나본 후, 조국 광복의 내일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갔던 대한민국의 여정을 기억하자는 노래 ‘새벽’을 가수 정동하가 부른 뒤 참석자들이 함께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축하가’를 제창하며 기념식이 마무리됐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일제강점기, 수많은 위기와 어려움이 계속되는 어둠 속에서도 조국독립이라는 찬란한 아침을 맞이할 새벽을 향해 쉼 없이 나아갔던 임시정부 선열들의 숭고함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뜻깊은 기념식이 되기를 바란다”며 “국가보훈부는 우리 국민과 미래세대들이 숭고한 임시정부의 여정과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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