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DB금융투자는 우리금융지주(316140)에 대해 올해 대출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가 기대되며 주주환원 규모 역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목표주가는 1만7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우리금융의 올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7865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원화대출은 1.5% 상승,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0.01%포인트(p)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증가세가 둔화됐던 대기업 대출이 큰 폭 증가하며 기업대출 중심의 증가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이고, 대손비용률은 전년동기 대비 0.06%p 상승이 예상된다”며 “일회성 비용으로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비용 80억원과 외화환산손실 200억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 고성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회사가 목표로 하는 보통주자본비율(CET1) 조기 달성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며 “현재 CET1 수준을 고려하면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4%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대출 고성자에 따른 이자 수익 증가와 충당금 부담 완화로 올해는 16%의 순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2022년 수준을 회복한 1130원이 예상되고, 배당수익률은 8%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