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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024 코이카 취업설명회

인사담당자, "입사지원서‧면접서 경험 통해 직무 역량 증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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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3.30 06:55 ㅣ 수정 : 2024.03.30 06:55

올 상반기 일반직 신입 33명‧사회형평적 신입 6명 채용…4월4일 마감
올해부터 논술 2문항→1문항 축소, NCS‧영어‧논술 총 3교시로 분리
채용담당자, "블라인드 채용 규정 엄격해 블라인드 자가 점검 필요"
채용 홈페이지서 '채용Q&A 챗봇', '블라인드 자가 점검' 이용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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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2시 판교 타운홀 코사이어티에서 ‘2024 코이카 채용설명회’가 진행중이다. [사진=코이카]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대한민국은 6‧25 전쟁 이후 국제기구에서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전한 유일한 국가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적인 위상이 높아지면서 국내의 많은 비영리단체와 기업이 세계의 어려운 나라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고, 정부와 공공기관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이에 외교부(장관 조태열) 산하 기관인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국제개발 협력을 통해 인류 공영과 세계평화 증진에 기여할 인재를 구하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3일 오후 2시 판교 타운홀 코사이어티에서 진행된 ‘2024 코이카 채용설명회’ 현장을 취재했다.

 

코이카는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의 준말로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 지원을 위해 지난 1991년에 설립된 정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코이카는 △글로벌 프로그램(해외봉사단‧개발협력인재양성사업) △글로벌연수 △국제기구협력 △인도적 지원(재난복구지원‧긴급구호) △국제질병퇴치기금사업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개발 사업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올해 전반기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훨씬 커졌다. 코이카 인사교육팀 관계자는 “올 상반기 일반직 신입 채용은 지난해 보다 2배 규모 늘어났고, 사회형평적 신입 채용 규모는 3배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이카 사업이 중요해지면서 우수한 직무 능력을 갖춘 사원을 뽑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직무 역량 중심의 채용을 강화하면서 논술 시험 문항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이고, 입사지원서와 면접 전형에서 직무 경험을 통해 업무 역량을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채용설명회는 코이카 인사교육팀에 근무중인 백조 대리와 박채훈 대리가 ▷일반직 신입직원 채용 안내 ▷사회형평적 신입직원 채용 안내 ▷사전 질의사항 답변 ▷현장 질의사항 답변 순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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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 코이카 인사교육팀 대리가 2024년 코이카 채용 자격요건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 상반기 일반직 신입 33명‧사회형평적 신입 6명 채용…서류, 필기, 인성검사, 면접 순

 

백조 대리가 일반직 신입직원 채용 전반에 대한 내용을 안내했다. 백 대리는 “일반직 신입 5급 33명과 일반직 사회형평적 신입 5~6급 6명을 모집한다”면서 “일반직 신입 부문에서 비수도권 지역인재 15명을 제한경쟁으로 채용하고, 사회형평적 신입 부문은 보훈 3명, 고졸 6명을 제한경쟁으로 뽑는다”고 밝혔다.

 

이어 “학력, 성별, 연령 등의 제한은 없지만 입사예정일 만 60세 이상은 지원할 수 없다”면서 “해외사무소 파견이 가능하고 공인어학성적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조건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코이카 공인어학성적 기준은 △토익 830점 △뉴텝스 324점 △토플(IBT) 95점 △지텔프 80점 등이다. 아이엘츠는 공인 성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백 대리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비수도권 지역 인재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 전형은 대학까지의 최종학력이 서울‧경기‧인천 지역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방 학교를 졸업‧중퇴‧재학‧휴학 중인 사람이 지원할 수 있다. 비수도권 지역 학사학위와 수도권 지역 학사 학위 모두 보유한 경우나 서울소재대학 중퇴 후 지방대학에 편입한 경우도 지원할 수 있다.

 

고졸 전형은 최종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자이거나 졸업예정자, 고등학교 검정고시 합격자, 대학‧전문대학 중퇴자 등이 지원 가능하다.

 

이어 박채훈 대리가 전형 절차를 설명했다. 올 상반기 채용은 ▷서류전형 ▷필기전형 ▷종합 인성검사 ▷1차 실무면접 ▷2차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박 대리는 “서류전형은 50배수, 필기전형 4배수, 1차 실무면접은 2배수를 뽑는다”면서 “필기 전형에서 영어, 논술, 직업기초능력평가를 구분해서 보고, 인성검사는 필기 합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무 면접에서 영어면접, 토론면접, 경험면접을 모두 본다”면서 “사회형평적 신입은 실무 면접에서 경험면접만 보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백 대리는 “올해 상반기 전형 접수는 다음달 4일까지 코이카 채용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면서 “오는 7월 22일 합격자 발표 후 3개월간의 수습 기간 동안 80점 이상을 받을 경우 정규직으로 채용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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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코이카 상반기 신입 채용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채용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블라인드 검토 기준, 우대가점 기준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사진=코이카 채용 홈페이지 캡처]

 

■ 채용 꿀팁, 직무 역량과 관련한 경험 증명하는 입사지원서 작성 / 출신지역‧성별‧학교 등에 ‘OO' 표시해 블라인드 감점 피해야

 

올 상반기 코이카 신입 전형 꿀팁으로 박 대리는 “새로 바뀌는 전형 방식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규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부터 논술 문항이 2문항에서 1문항으로 감소하고, 직무 역량 평가에 더 큰 비중을 둔다”면서 “입사지원서에 직무와 관련한 충분한 역량을 갖춘 인재라는 것을 관련 경험을 근거로 제시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채용부터 NCS, 영어, 논술 과목을 총 3교시로 분리해서 실시한다”고 말했다.

 

코이카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에서 기본적인 규칙을 벗어나 탈락하는 경우를 피하는 것이 좋다. 박 대리는 “코이카 채용은 허들식으로 진행되므로 각 전형의 점수가 다음 전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서류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 충실도를 평가하는데, 동일문구를 반복하거나 타기관 지원 내용을 사용하는 경우, 분량의 30%를 넘지 않는 경우에 감점을 주거나 불합격 처리한다”고 말했다.

 

이어 “블라인드 채용 기준을 지켜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입사지원서 성명란을 제외하고는 이름을 밝혀서는 안된다. 출신지역, 가족관계, 생년월일, 성별, 출신학교 등을 기재해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리는 “대학교 계정의 이메일 주소나 학교명을 알 수 있는 동아리명 등을 사용하면 안된다”면서 감점 처리가 되는 다양한 예시를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부산에서 태어나 줄곧 부산에서 자라면서 △아버지께서 OO에 근무하시는 동안 △88올림픽이 개최되던 해에 태어나 △육아휴직을 통해 아빠로서의 책임을 알게 되었으며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누나인 제가 등 의도치 않게 사용한 표현이 불합격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블라인드 규정 위반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박 대리는 'OO' 표현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그는 “OO에서 태어나, OO대학교에서, OO동아리 등 동그라미를 연속으로 2회 작성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산점을 잘 챙기는 것도 취업에 한발 다가서는 방법이라면서 “공인영어성적, 제2외국어, 한국사능력검정, 해외봉사단 경험, 정부 인턴 사업 참가 경력 등을 입사지원서에 적어야 한다”면서 “가산점 항목은 다양하기 때문에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원자들의 관심이 가장 많은 공인어학성적의 경우 토익 921점 이상, 뉴텝스 394점 이상, 토플 108점 이상, 지텔프 93점 이상일 경우 사회형평적 채용 대상자에 한해 3%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영어 논술시험이 영어를 한국어로 바꾸는 번역 1문항과 한국어를 영어로 바꾸는 영작 1문항으로 출제되는데, 50분 동안 분량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대리는 “블라인드 입사서류 작성법, 서류 제출 등과 관련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홈페이지에 있는 채용 Q&A 챗봇으로 문의사항을 질문할 수 있고, 블라인드 자가 점검과 증빙서류 자가점검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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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훈(왼쪽) 코이카 인사교육팀 대리가 2024 코이카 취업설명회에서 즉석 Q&A에 답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 질의응답= 평균 경쟁률 50대 1 / 영어 성적은 높을수록 좋아 / 코이카 관련 경험별로 가산점 인정 범위 달라 확인 필요

 

백조 대리와 박채훈 대리는 올 상반기 채용 전반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사전 Q&A와 즉석 Q&A를 진행했다. <뉴스투데이>는 이날 설명회에서 다룬 질의응답 가운데 중요한 내용을 정리했다.

 

Q. 토익이 만점 수준이어야 하나.

 

A: 일반직 5급의 경우 토익 830점이 필수 자격 요건이다. 서류 전형에서 보유 점수에 따라 18~20점까지 점수를 다르게 부여한다. 전형별 허들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서류 전형 이후 단계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동점자 처리시에는 영어 성적을 다시 보기 때문에 점수가 높을수록 좋다. 

 

Q. 지난해 코이카 신입 공채 경쟁률은 어떤가.

 

A: 경쟁률은 매년 다르다. 지난해 경쟁률은 △일반직 일반 53:1 △일반직 비수도권 45.6:1 △사회형평적 고졸 248:1 등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경쟁률은 알리오 공시 홈페이지서 기관 검색 후 직원 채용 정보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Q. 코이카 경쟁률이 50대 1이라면, 서류 전형 50배 선발은 사실상 적부 평가를 의미한다. 가산점이 어떤 의미가 있나.

 

A: 50배수를 초과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가점이 큰 영향을 미친다. 동점자 처리 기준에 서류 전형 가산점 항목도 포함돼 있다. 가산점 항목은 코이카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Q. 올해 채용은 1회로 끝인가.

 

A: 상반기 전형에 미선발자가 있을 경우 하반기 채용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 채용시 일반직 경력과 공무직 채용을 계획중이다. 

 

Q. UNV, YP 등 코이카 경력사항도 블라인드 처리해야 하나.

 

A: 코이카 관련 경험의 경우 블라인드 처리 의무대상은 아니다. 활동기관이 학교일 경우 학교명은 블라인드 처리를 해야 한다. 코이카 사업 내용과 성과를 언급할 때 특정 인물을 기재하는 것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코이카 관련 경력이 필수 입사조건은 아니므로 합격 당락의 여부와는 무관하다.

 

Q. 논술 작성시 기관명이나 사업명을 적어야하나.

 

A: 논술에서는 기관명이나 사업명을 적어야 한다. 단 풀네임으로 작성하지 않아도 감점은 없다.

 

Q. 해외 경력 국가 이름 기재는 어떻게.

 

A: 해외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을 경우 국가 이름은 적어도 된다. 다만 프랑스에서 태어나서, 아버지가 터키 주재원으로 근무했다 등 가족 배경을 알 수 있는 내용을 기재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Q. 영어 번역‧작문의 채점 기준과 영어 면접 난이도.

 

A: 채점 기준은 비공개 사항이다. 어휘력, 표현력, 정확도 등에 유의해 작성하는 것을 권장한다. 영어 면접은 면접관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일상생활에서 대화하는 수준이다.

 

Q. 1차 면접은 토의면접인가. 어떤 주제가 나오나.

 

A: 일반직 일반의 경우 경험면접, 토론면접, 영어면접으로 진행된다. 토론면접은 일반 시사상식부터 국제개발동향까지 다양한 범위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할 수 있는 주제로 선정된다. 조별로 사전에 주제를 받고 준비할 시간이 주어지고, 면접장에서 본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발표하면 된다.

 

Q. 코이카 임직원들의 평균 스펙과 입사 준비기간은.

 

A: 평균적으로 토익 830점 이상‧제2외국어 자격증‧가점 대상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코이카를 포함한 공공기관 인턴 경력‧사기업 경력을 가진 경우도 다수 있다. 입사 준비기간은 통상 1~3년 정도로 개인별로 다르다.

 

Q. 코이카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핵심 역량은.

 

A: 코이카는 인재상에 맞는 인재를 채용한다. 코이카는 차이와 다양성을 존중하고, 공정하고 책임감 있게 임무를 완수하는 인재를 선호한다. 높은 수준의 준법정신과 국제적인 전문성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Q. 입사 후 부서 배치와 호봉 산정은.

 

A: 입사지원서에 작성한 경력과 전공을 고려해 부서를 배치한다. 배치 받은 부서에서 약 2년간 근무 후 타 부서로 이동하는 순환근무 형태로 다양한 부서 경험을 할 수 있다. 호봉은 보수 규정에 따라 경력 등을 고려해 산정하고 있다.

 

Q. 코이카 모니터링 활동 가산점 유효 기간과 ODA 교육 이수 가산점.

 

A: 코이카 모니터링 활동은 근무 종료일로부터 5년 이내 가산점을 부여한다. 코이카 ODA 교육 이수 사항에 대한 가산점은 없다. 입사서류에 교육 사항 기재란이 없지만 자소서에 교육 내용을 적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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