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3.28 16:00 ㅣ 수정 : 2024.03.28 16:58
202개 협력회사 대표 등 250여명 참석, 혁신 우수 협력회사 34개사 시상 한종희 부회장 “미래 트렌드 명확히 파악, 고객에게 함께 가치 전달” 당부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협력회사와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 회원사들과 함께 ‘2024년 상생협력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생협력데이는 삼성과 협력회사가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며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삼성 주요 경영진과 협성회 회장단 간 화합의 장을 위해 2012년부터 도입됐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한종희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주요 경영진과 함께 김영재 협성회 회장(대덕전자 대표)을 포함해 202개 회원사 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자금, 기술, 인력 등 3개 분야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우선 2005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중소·중견 협력회사에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 중이며, 상생펀드 조성으로 설비투자·기술개발 자금을 저금리로 대출을 제공한다.
협력회사의 성장 동력 발굴 지원을 위해 2009년부터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하고, 협력회사 인적 역량 제고를 위해 상생협력 아카데미를 설립해 연 300여 개의 온·오프라인 무료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지속적인 상생 활동으로 작년 9월 동반성장 위원회가 선정하는 ‘2023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해 경기둔화와 저성장, 제조비용 상승 등 영향으로 어느해보다 어려웠지만 흔들림없이 최선을 다해 주신 협력회사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품질 관련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정비하고 미래 트렌드를 명확히 파악해 고객에게 그 가치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 “앞으로의 제조현장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의 등장에 따라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의 제조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무한 경쟁력으로 앞서 나가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협력회사도 이를 위한 자동화, 무인화 등 미래를 대비하는 혜안을 토대로 지속성장의 기반을 확보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영재 협성회 회장은 “AI혁명의 시대, 변화만이 살길이다. 상품, 시장, 고객의 변화에 더욱 민첩하게 대처해 전략을 재점검하고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며 “ESG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적 사명이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한 저탄소 녹색경영으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일터로 발전시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우리 1차 협력회사가 이뤄 온 상생 활동의 결실들이 2~3차 협력회사에도 이어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년간 △기술 및 품질 혁신 △생산 혁신 △기술 국산화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혁신 우수기업 26개사와 ESG 우수기업 8개사 등 총 34개 협력회사를 시상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