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삼성자산운용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가 5000억원을 넘어 52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금리형과 채권형 ETF(상장지수펀드) 중 1위며 전체 ETF 중에서도 10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다.

20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상장된 'KODEX CD금리액티브'는 올해만 약 2428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전체 ETF 1위를 차지했다.

올 들어 개인이 100억원 이상 순매수한 날이  17일이나 될 정도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 높아지는 상황이다. 상장 후 개인 일간 최대 순매수 규모는 지난달 28일 기록한 329억원이다. 현재 순자산 7조5000원으로 전체 ETF중 1위 수준에 올다.

이처럼 KODEX CD금리액티브 ETF에 개인 자금이 집중되는 이유는 은행의 전통 파킹형 상품보다 높은 수익과 낮은 거래 비용, 거래 편리성 등을 꼽을 수 있다.

KODEX CD금리액티브는 CD91일물의 하루치 금리 수준을 일할 계산해서 매일 복리로 반영하기 때문에,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91일물의 하루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상장 후 손실이 발생한 날이 하루도 없이 일평균 주당 154원 수준의 수익을 제공해 왔다

우리나라도 미국과 같이 단기물 채권이 일부 장기물보다 금리가 높은 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CD금리 역시 91일물 금리가 연 3.64%로 연 3.63%인 1년물보다 높아 투자자들에게 'KODEX CD금리액티브'가 고금리 파킹용 상품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투자자가 하루 중에 언제든지 이 상품을 사거나 팔아도 별도의 가격 고민없이 5원 정도의 실질 거래비용만으로 이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해당 ETF가 금리 역전현상의 수혜를 받는 CD91일물을 추종하는 만큼 파킹형 투자자들에게 조금 더 좋은 조건의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며 “파킹형 ETF의 장점과 활용법에 대해 익숙해진 단계인 만큼, 다양한 투자 수요에 맞게 일반 주식투자자는 물론 연금계좌 보유자까지 스마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