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SK증권은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투자 매력이 부각된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기존 6만원에서 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최근 대형 시중은행 3사를 중심으로 밸류업 관련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함에 따라 전반적인 배당수익률은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며 이 같이 분석했다.
설 연구원은 “KB금융지주 및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자사주 비중이 높아지며 예상 배당수익률이 5%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하나금융의 경우 올해 배당수익률이 약 5.7%인 만큼 배당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은행주 전반적으로 자사주 비중이 확대되는 점을 감안해 시가총액 대비 총 주주환원을 기준으로 살펴봐도 하나금융이 상위 3사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주환원 관점의 매력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설 연구원은 올해 하나금융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3조52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한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원금 손실 배상금으로 약 1600억원의 영업외비용이 발생한다고 가정한 결과다.
설 연구원은 “상위 3사 중 가장 판매 규모가 작은 만큼 상대적으로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다만 증권 자회사를 중심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해외부동산 관련 건전성 이슈가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실적 변동성은 다소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