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유관기관들을 대상으로 ‘2024년 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19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EDCF는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대(對) 개발도상국(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EDCF는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도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 촉진을 도모한다. 수출입은행은 기획재정부로부터 수탁받아 기금 운용·관리 업무 수행 중이다.
수출입은행은 전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200여 명의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2026년 EDCF 중기운용방향과 제도개선 내용과 2024년 사업 발주계획 등을 소개했다.
이날 발표한 3년 단위의 ‘EDCF 중기운용방향’은 크게 증가한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질적 고도화 방안과 함께 대형 랜드마크 사업 발굴, 지원모델 다변화 등의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특히 그동안 EDCF 참여자들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여 마련한 ‘주요 절차별 소요시간 단축을 위한 제도개선 사항’도 상세히 공유됐다.
이와 함께 관심기업들이 올해 EDCF 사업 참여를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발주 예정사업 목록, 입찰시기, 입찰절차 등도 자세히 안내했다.
황기연 수출입은행 상임이사는 이날 설명회에서 “수은은 정부의 ODA 확대 정책을 적극 이행하여 우리 기업들이 개도국 인프라 시장에 원활히 진출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동안 기업간담회 등을 통해 제기됐던 제도적 어려움들이 이번에 대폭 해소돼 향후 EDCF 사업이 적기에 이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서 최지영 기획재정부 개발전략과장은 ”2024년은 EDCF의 양적 성장과 질적 고도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개발협력사회에서 중추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우리 기업들이 앞으로 EDCF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를 확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