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중국과 베트남에서의 명절 연휴 시점 차이에 따른 2월 실적에 반영되며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투자 의견 유지 및 목표 주가를 13만원으로 설정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3월부터의 실적 추세가 중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오리온은 2월 법인별 합산 매출액으로 1935억원(-2.5, YoY)과 영업이익 241억원(-15.7%, YoY)을 기록했다.
이 중 한국은 MT채널 중심으로 외형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매출액 9% 신장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의 경우 루블화 약세에도 제품 포트폴리오 및 거래처 확대 효과가 반영되며 매출액은 34.5% 증가했다. 베트남은 명절 연휴 시점 차이로 영향이 축소됐음에도 공격적인 신제품 출고로 매출액은 14.9% 증가했다.
반면, 중국의 경우 매출액은 24.5% 하락했다.
한 연구원은 "명절 연휴 시점 차이로 지난 1월 기획제품 출고가 집중된 영향과 지난해 11월부터 수익성 제고를 위한 일부 할인점과의 거래 중단이 지속된 영향이 겹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명절 연휴 시점 차이 영향을 제거한 최근 실적 추이를 비교해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누적 법인별 합산 매출액은 1조440억원"이라며 "중국과 베트남의 매출액이 각각 22억 위안화 3.8조 동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외형 성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한 연구원은 "오리온은 3월부터 중국과 베트남에서 기존 브랜드를 성장시키고 리뉴얼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캘린더 이슈가 사라지는 3월 실적부터 본업에서의 순성장을 증명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