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 순매수 힘입어 상승…2,68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2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전일 하락했던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하며 종가 2,68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1.97포인트(0.83%) 상승한 2,681.8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63포인트(0.51%) 높은 2,673.47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508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917억원과 1807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24%) 뛴 7만33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삼성SDI(006400, 11.12%)와 포스코퓨처엠(003670, 5.99%), LG에너지솔루션(373220, 4.74%), KB금융(105560, 3.54%), LG화학(051910, 3.33%)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032830, 5.43%)과 삼성물산(028260, 3.03%), 현대차(005380, 0.82%), SK하이닉스(000660, 0.54%), 신한지주(055550, 0.4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78포인트(1.57%) 뛴 889.71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오른 지수는 지난 1월 11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종가 880선을 웃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7억원과 2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5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위메이드(112040, 9.64%)와 알테오젠(196170, 7.50%), 에코프로비엠(247540, 6.94%), 에코프로(086520, 5.13%), ISC(095340, 3.8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엔켐(348370, 4.75%)과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08%), 클래시스(214150, 1.23%), 휴젤(145020, 0.82%),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 0.65%)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감 속 코스피는 전약후강 흐름을 보였고, 코스닥은 이차전지의 강한 반등에 힘입어 900선에 근접했다”며 “이차전지 강세는 테슬라가 독일 공장 생산 재개 기대감에 1% 반등한 영향으로 보이며, 전일 중국 증시에서 배터리 업체인 CATL이 글로벌 IB(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14%대 급등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손실 관련 금융감독원의 분쟁 조정 기준안이 발표되면서 은행주의 비용 부담 우려가 부각됐으나, 주가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며 “오늘 밤 미 2월 CPI 발표를 앞두고 지난 1월 CPI가 전망치를 웃돌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로 이어진 바 있어 결과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상승한 1,3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2bp(1bp=0.01%) 하락한 3.273%에, 10년물 금리는 0.7bp 내린 3.335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