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갭이어‧블레저‧워케이션등 K-컬처 신수요 창출할 것”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공사’)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독일 베를린 국제박람회장(Messe Berlin)에서 개최된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Internationale Tourismus Börse Berlin 2024, 이하 ‘ITB 박람회’)에 참가해 방한관광 홍보 마케팅을 전개했다고 11일 밝혔다.
ITB 박람회는 세계 최대 국제관광박람회로 매년 3월 개최된다. 올해는 관람객 약 10만명, 참가국 170개로 전년 대비 각각 10.9%, 5.6% 증가해 세계 관광업계의 회복세를 증명했다.
행사장 아시아태평양홀 중앙에 241㎡(약 73평) 규모로 세워진 한국관광 홍보관은 색동‧도자기에서 뽑아낸 인상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공사는 이번 행사에서 여행사와 관광벤처기업 등 국내 여행업계에 총 26개 상담부스를 제공해 현지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상담회를 마련했다. 박람회 기간 중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상담 건수 총 603건, 매출실적 약 241억7000만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공사는 현지 행사장에서 ‘한국방문의 해’ 2년 차를 맞아,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과 서울, 부산, 충남 등 지역별 체험 이벤트를 운영했다.
해외 여행업계와 현지 미디어 약 120명이 참가한 지역관광 설명회에서는 라이프스타일별 서울관광 콘텐츠와 부산형 워케이션, 비짓부산패스, 충청남도의 먹거리와 놀거리‧축제 등 한국의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소개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제도를 말한다.
지난 5일(현지 시각)에는 주독일한국문화원에서 현지 미디어와 여행사 등을 초청해 최근 신규 방한 수요인 교육관광과 워케이션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한식 네트워킹 만찬을 진행하는 특별행사를 개최했다.
요하네스 클라우자 한독청년네트워크 한국지부장은 “한국에 장기체류를 원하는 독일 갭이어(Gap Year) 학생 여행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공사가 이들을 포함한 가족․친지 웰컴키트 제공 등의 문화관광 홍보와 지원제도를 계획하는 것이 인상 깊었고 적극 협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갭이어는 학업을 잠시 중단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흥미와 적성을 찾아가는 기간을 뜻한다.
이학주 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한국 문화, 음식 등 K-컬처에 대한 관심이 그대로 국내외 여행업계 간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는 갭이어, 한국어 연수 등을 목적으로 장기 체류하는 학생 여행객과 블레저, 워케이션 관광을 즐기고자 하는 비즈니스 여행객을 타깃으로 새로운 방한 수요를 창출하겠다”라고 밝혔다. 블레저는 비즈니스(Business)와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출장 중에 여행을 즐기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