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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키즈스콜레를 혁신으로 칭찬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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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3.09 14:18 ㅣ 수정 : 2024.03.10 15:39

시차출퇴근제‧선택슨무제‧재택근무제‧자유 연차 소진 제도 적극 활용
연차와 별개로 매년 5일 유급휴가 제공…3년마다 2주간 유급 휴가
직급제 폐지해 수평적 문화 만들고 다양한 친묵활동 진행해 만족도↑
서명지 대표, "유연 근무 정착 위해 임원이 솔선수범해 소통에 중점"
이정식 장관, "대표와 근로자, 노동자 모두 유연근무 확산에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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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7일 '2023년 근무혁신 우수기업 사례'로 선정된 키즈스콜레를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정식 장관(사진 가운데)이 키즈스콜레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저출산 방지와 일‧육아 병행을 돕기 위해서 노동 현장에서의 근무 방식이 변하고 있다. 유연근무제나 선택근로제, 직급제 폐지 등을 통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사업장을 만들고자 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근무 혁신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 이정식 장관은 지난 7일 노사발전재단과 함께 ‘2023년 근무혁신 우수기업 사례집’을 펴내고, 우수 사례 중 하나인 ㈜키즈스콜레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근무혁신 우수기업은 기업이 자발적‧적극적으로 유연근무 확대와 초과근로단축, 연차 활성화, 일하는 방식 개선 등의 근무혁신 계획을 수립・이행하면, 정부가 그 결과를 평가해 매년 100개소 내외로 선정한다.

 

이날 이정식 장관은 지난 5일 열린 ‘청년 정책 민생토론회’의 일환으로 키즈스콜레를 직접 방문하고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키즈스콜레는 유아 아동전집과 단행본을 출판하는 교육 회사로 △키즈스콜레 △오늘책 △꿈꾸는 달팽이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키즈스콜레는 직원의 65% 이상이 MZ세대로 구성되어 젊고 미래지향적인 사업장이다. 특히 여성 근로자의 비율이 70%로 높아 유연근무를 통해 일·육아가 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근무혁신 우수기업’ SS등급을 받았다.

 

키즈스콜레는 오전 11시부터 16시까지를 집중근무시간으로 정하고 출근시간을 자유롭게 직원들이 정하는 ‘DIY(Do It Yourself) 출근제’(자율형 시차출퇴근, 1일 8시간)를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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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이 7일 근무혁신 우수기업인 키즈스콜레 직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시차출퇴근제는 직원의 100%가 사용하고 있고, 선택근무제는 30% 정도가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말일 기준으로 관리직 9명과 개발직 2명 등 총 11명이 선택근무제를 사용했다. 키스스콜레 관계자는 “기존의 시차출퇴근 외에도 유연근무 확대를 위해 선택근무제를 도입해 근로자 개개인의 근무시간과 일정 조정이 좀 더 유연해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재택근무는 CS 직원 2명이 신청해 전체의 5%가 활용했다. 

 

키즈스콜레는 다양한 직원 복지제도로도 직원의 높은 만족을 받고 있다. 연차와는 별개로 매년 7~8월에 5일간의 유급휴가를 지원하는 ’하계휴가제도‘와 3년을 근속하면 매 3년마다 2주간의 유급휴가 제공하는 ’키콜방학‘을 통해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키즈스콜레는 연차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조직 문화를 장려해 지난해 연차 소진율이 90%를 넘었다. 직급제를 폐지해 사내 수평적 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 매월 1회 회사 전체 미팅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하고, 생일자와 신규자들을 위해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직원 5명~6명이 조를 만들어 회사 밖에서 다양한 친목 활동을 진행하는 ‘엑티비티데이’를 매년 두 번씩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정부로부터는 선택근무 장려금과 유연근무 인프라 구축비 등을 지원받아 직원의 행복한 회사 생활을 돕는데 활용하고 있다.

 

이날 고용부 관계자는 이날 행사에서 “유연근무로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하게 되면서 업무생산성이 향상되고, 육아와 돌봄 등의 활용을 통한 근로자 만족도 상승했다” 고 밝혔다.

 

서명지 키즈스콜레 대표이사는 “유연근무 정착을 위해 임원과 관리자가 솔선수범해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담당자는 “유연근무로 생산성이 증가하고 이직 방지와 인재 유치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키즈스콜레 근로자 A씨는 “여유로운 출근길에 만족도가 올라간다. 유연근무가 이렇게까지 좋은지 미처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고, 근로자 B씨는 “아이를 유치원 보내고 출근해도 무리가 없어 일과 육아에 가장 도움이 된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노동 현장에 근무방식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라며 “유연근무가 일상적인 근무형태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대표의 결단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동시에 근로자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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