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IBK투자증권은 이달 증권주가 실적 기대감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내고 "전주(2월 26~29일) 커버리지(담당 종목) 증권 업종은 0.3% 상승하며 코스피 수익률(-0.9%)을 상회했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방안 발표 후 기대에 못 미치는 정부 정책에 금융주는 전체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은행은 배당락 이슈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006800)과 NH투자증권(005940)은 상대적으로 주가가 부진했기에 지난주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일 금융업종 주가는 국민연금 운용자금 중 최대 11조원이 밸류업 우수 종목에 유입될 것이라는 보도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우 연구원은 "커버리지 증권사의 전일 주가 수익률은 키움증권(039490)이 5.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한국금융지주(071050)와 NH투자증권, 삼성증권(016360)은 각각 00%와 00%, 00% 상승했고, 미래에셋증권은 0.2%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커버리지 증권사 중 키움증권에 대한 보유 지분율이 11.52%로 가장 높다"며 "두 번째는 8.71%을 보유한 한국금융지주며, 이어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8.42%와 6.23%, 5.01% 등의 순"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22조6000억원 규모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올해 1월과 2월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19조2000억원과 22조2000억원 수준인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이다.
고객 예탁금은 지난달 말 기준 54조3000억원 규모로 전주 대비 약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용공여 잔고는 0.7% 늘어난 38조9000억원이다.
우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증가하며 양호한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커버리지 증권사 중 결산배당이 남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의 배당기준일은 이달 29일이며, NH투자증권은 오는 6일에 다른 배당기준일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