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이 올해 1분기 신재생에너지 부분의 적자로 실적 먹구름이 예상된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3일 ‘한화솔루션-첫 단추를 잘못 꿴 24년 태양광 실적’ 리포트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Tradimg buy’로, 목표 주가는 3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화솔루션의 영업손익은 495억원으로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이러한 전망에 가장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부분은 신재생에너지다. 모듈 판매량 감소와 판가 하락이 그 배경이다.
이 연구원은 “1분기 모듈 사업은 최소 9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결론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영업손익은 –456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한화솔루션의 올해 신재생에너지 실적 전망치도 영업이익 1조3000억원에서 45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여기에는 태양광 모듈 가격 하락과 운임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이 연구원은 “미국 내 동남아 관세 면제 폐지 전까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중국 태양광 수출 물량 때문에 공급은 증가하고 있다”며 “고금리 때문에 수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의 높은 재고 수준은 연내 가격 반등 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며 “동남아 관세 면제 폐지와 미국 증설이 순조로운 점은 긍정적이지만 유럽과 미국의 재고 수준을 고려할 때 기존 실적 전망치의 경로로 복귀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